아빠는 40년동안 일만 하셨고 우릴 위해 고생만 하셨다는 거
아는데.. 그래서 이렇게 더 힘이 드네여..
이렇게 글을 올리면 병원에 입원하셨던 분들이나 간호사분들이
제가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리플을 달아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막연한 기대감(?)으로 글을 올리려 합니다...
작년에 뇌경색 판정을 받고...
기억력이며 체력이며 다 바닥이 나셨어요..
그리고 10년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당뇨때문에 약을 드셔야 했고..
그러면서 가족 먹여 살일려고 열심히 일했어요..
병원가기 2주전까지도 일을 하셨어요...
하지만 일 욕심은 있었는데 즐길려는 욕심이 없었어요..
남하고 말도 안하고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아픈데도 담배를 하루에 3갑을 피우고
그것도 모잘라 엄마랑 싸워가면서 담배 사달라 하고..
엄마에게 칼까지 들이데며 엄마를 때리고 하는데
더는 못 보겠드라구요.. 그래서 엄마 도망 시켰어요...
그랬더니 혼자 있던게 외로웠던지 그때부터
헛소리도 심하게 하고... 귀신보인다고 하시고...
엄마 돌아오니 이제 의처증 까지 보이데요...
그래서 엄마는 하루도 안맞을때가 없었어요..
그렇게 체력도 없으시고 그런데 의처증에 시달릴땐 어쩔수 없는
힘이 나오나봐요...
그래서 결국은 정신병원으로 보냈어요..
돈이 많으면 시설좋고 더 좋은 곳으로 입원시켜드리고 싶었지만..
엄마 역시 장애인이라 생활보호 대상자 이시거든요...
그래서 더 걱정이되요.. 생활보호 대상자는 병원비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병원측에서 더 소흘하지 않을까 싶어서........(괜한 걱정인가??)
아무튼 엄마도 울고 3자매도 울고 너무 힘들게 보냈어요...
아빠가 원래 착한 사람이고 남한테는 폭력도 없고..
우릴위해 고생하셨으니까요......
오늘이 1주일 됩니다.. 거기서 입원안하시겠다며
억지로 끌려 올라갔는데... 오늘 전화했는데 갑자기 병원측에서 아빠를
직접 바꿔주는 겁니다.. 그냥 저는 간호사에게 아빠가 식사는 잘하시는지
가족을 찾진 않으신지... 그런거 궁금해서 그랬는데..
아빠 목소리를 들으니까 눈물이 왈콱 쏫아져 버리데여...
내가 울면 아빤 더 힘들꺼라는거 아는데 울면서 통화하고 말았어요..
그리곤 평생 눈물 한번 안보이던 아빠가 우는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여기 못 있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단지 그 안이 답답해서 그러겠죠???
다른 이윤 없겠죠????? 너무 걱정이 됩니다...
맘같아서는 지금 당장 모셔오고 싶지만 엄마와 또
싸우시고 그럴까봐...
그냥 이대로 병원 생활을 계속 하시도록 해야 할까요???
너무 힘이드네여... 아빠와 통화한뒤론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않고
오직 그 생각만 나네요... 모셔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ㅜ.ㅜ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나인지라..
저도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