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가 아주아주 길었으면 좋겠어~
하루 종일 이것저것 다 해보는 거야~
아침에 일어나서 시끄러운 음악으로 잠을 깨서~
거울 속에서 양치하고 샤워하고, 그리고 산책을 해~
햇살 아래 여유로운 아침 식사를 하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해서~
상쾌함을 한껏 누리고 나면~
정돈된 책상에 앉아 모닝커피 한잔을 마시며~
어제의 기억을 더듬어 미소를 짓고~
뒤 늦게 들어오는 동료에게 한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누고~
메신져를 켜면 또 너가 있고~
웃으며 업무를 시작하는 거야~
가끔 달콤한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일에 적응을 하는 거지~
적당한 시간이 흐르고 오전의 할 일들이 끝나면~
너와 내가 도로를 반 씩 걸어 중간지점 쯤에서 만나는 거야~
추우면 따뜻한 걸로, 더우면 시원한 걸로, 무얼 먹을까~?
식사가 끝나면 허브티 한 잔을 마시며~
어여쁜 담소를 나누고~
돌아가는 길에는 통화를 하는 거야~
조용한 길목이라 우린 속삭여야 해~
살짝 흥분해서 가끔 몸을 움추리며 크게 웃기도 하면서~
서로의 일터로 가는 거야~
무료한 시간이 흐르면, 음악을 틀고 리듬을 타다가~
다리를 책상에 걸치고 단 꿈에 잠깐 젖었다가~
남은 업무를 처리하고~
노을이 지는 창가에서~
또 우리가 속삭여~
아까 거기에서 만나는 거지~
우린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거야~
하나 둘 씩 켜지고 있는 가로등 아래서~
가위에 다섯 걸음, 보에 열 걸음, 바위에 스물 걸음~
넌 매번 지니까 나랑 멀리 떨어져서 그 큰 목소리로 소릴 질러~
그만 하자면 숨을 헐떡거리며 내게로 다가오는 거야~
지나가는 차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밝아지는 우리 얼굴~
우린 눈을 맞추며 고개를 흔들고~
어느 새 집으로 돌아왔어~
안녕이라고 가볍게 작별을 하고~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가 끝나면 강변으로 산책을 가는 거야~
별도 보고 다리에 달아 놓은 불빛을 쫓아 걷다가~
가까운 매점에서 쵸코맛 쮸쮸바를 사서 먹으며~
잔디 옆 벤치에 앉아 남은 수다를 떨고~
하품이 나올 쯤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거야~
잘 자란 인사는 대충 문자로 장난을 치다가~
눈 웃음 치는 채로 잠이드는 거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우린 또 똑같지만~
뭔가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거야~
이렇게 여유로운 하루하루~
이건 나의 소원이야~ 아주아주 긴 하루 말이야~
부시시한 얼굴을 붓기도 안 가신 채~
헐떡 거리며 시작되는 하루~ 넘넘 싫단 말야~
이건 나의 소원이야~ 아주아주 긴 하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