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한국의 개고기 문화

김경택 |2007.07.21 18:32
조회 106 |추천 2

개고기를 먹는건 아니지만 이슈공감에 계속 개고기 얘기가 올라와있어서 수업시간에 배운거 올려봅니다. 찬반으로 토론도 했었는데 대충 결과만 적습니다.

 

 

다산 정약용:조선시대 실학파 중 한 사람. 경집·문집 합하여 50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함으로써 “한자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저술을 남긴 대학자”.

둘째 형 정약전에게 보낸 편지 내용:“…보내주신 편지에서 ‘짐승의 고기는 전혀 먹지 못한다’라고 하셨는데, 이것이 어찌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도라고 하겠습니까? 섬 안에 들개가 천 마리, 백 마리뿐이 아닐 텐데, 제가 거기에 있었다면 5일에 한 마리씩 삶는 것을 결코 빠뜨리지 않겠습니다. …5일마다 한 마리를 삶으면 하루 이틀쯤이야 생선요리를 먹는다 해도 어찌 기운을 잃는 데까지야 이르겠습니까? 1년 366일에 52마리의 개를 삶으면 충분히 고기를 계속 먹을 수가 있습니다. …들깨 한말을 이 편에 부쳐드리니 볶아서 가루로 만드십시오. …또 삶는 법을 말씀드리면, 우선 티끌이 묻지 않도록 달아매서 껍질을 벗기고 창자나 밥통은 씻어도 그 나머지는 절대로 씻지 말고 곧장 가마솥 속에 넣어서 바로 맑은 물로 삶습니다. 그러고는 일단 꺼내놓고 식초, 장, 기름, 파로 양념을 하여 더러는 다시 볶기도 하고 더러는 다시 삶는데 이렇게 해야 훌륭한 맛이 나게 됩니다.”

 

 

88서울 올림픽 당시 외국언론이 본 한국 김치: 미국의 <뉴욕타임스>지 '김치, 결코 한 가지 맛이 아니다'라는 제목. 한국인이 이룩한 한강의 기적을 대변하는 민족 정신의 핵심임을 한국인 스스로 자각하도록 부추겼다.

반면 한국인이 오랫동안 먹어 온 전통 음식 개장국은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외국인이 가장 혐오하는 음식으로 세계의 매스컴에 등장.

영국의 동물보호가 협회가 중심이 된 국제동물보호기금(IFAW)이 펼친 협박성에 가까운 개고기 식용 금지 요구는 올림픽 경기로 정치적 위기를 회복하려 했던 한국정부를 꼼짝 못하도록 묶는데 성공. 그래서 한국정부는 서울 4대문 안에서 개고기 요리를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조치를 취함.

 

그 때부터 개고기가 야만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젊은 세대들이 많음

 

 

1996년 부터 우리가 오랫동안 먹어 온 개고기 식용을 두고 왜 시비를 거냐며 당당하게 ‘보신탕을 괴롭히지 말라'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등장. 1996년 7월 18일자 (한겨레 21)에는 개고기의 복권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기사가 특집으로 실렸다. 특히 민속학자 주강현은 한국인의 개고기 식용 금지를 강력하게 협박해 온 프랑스의 여배우이자 동물보호운동가인 브리지도 바르도에게 공개적인 질문서로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는 이유를 설명. 이에 대해 브리지도 바르도는 '친구를 먹을 수 있는가'란 글에서 시종일관 어떻게 인간의 친구이며 가장 충직하고 사심 없는 동반자인 개를 잡아 먹을 수 있으며, 그것도 야만적인 방법으로 때려잡을 수가 있느냐며 항의.

 

하지만 (한겨레 21)의 기사는 '보신에는 보신탕이 최고'라는 한국인의 생각과 전통 의학적 측면(사상의학)에서의 합리성, 그리고 과반수 이상의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는다는 자료를 내세우며 개고기 식용이 한국인의 오래된 문화임을 강조..

 

1999년 6월 국회의원 김홍신을 비롯한 일부 여야 의원들이 개고기 도축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 그들은 법률상 도축 대상 품목에도 끼여 있지 않은 개고기를 합법적으로 도축해야 불법 유통에 따른 비위생성과 비안전성을 해결할 수 있으며,  더욱이 개를 불에 태워 때려잡는 야만적 도축이 이 땅에서 사라지고 정상적인 음식으로 개고기를 복권시킬 수 있다고 주장.

 

 

또한 먼저 개고기를 먹는 행위는 우리 민족만이 지닌 풍습이 아니라 고대중국은 물론이고, 오늘날의 베트남과 대만에서도 먹을 정도로 동아시아인의 민족 음식. 또 개고기 식용 역사는 무척 오래 되어 이미 신석기 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개고기를 먹어 왔음을 근거로 개고기가 한민족의 오래 된 민족 음식임을 강조. 특히 조선 후기에는 삼복 더위에 먹음으로써 여름을 견딘 지혜가 담긴 보신 음식이라는 것. 즉 18세기에 나온 『동국세시기』의「삼복」조에는 "개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끓인 것을 개장이라 한다. 닭이나 죽순을 넣으면 더욱 좋다. 또 개장국에 고춧가루를 타서 밥을 말아서 음식으로 먹는다. 그렇게 하여 땀을 흘리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한 것을 보충할 수가 있다"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개장국은 여름을 나는 전통적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

 

 즉 먹고 안 먹고는 문화의 차이일 뿐 그것이 사람이나 민족의 윤리적 측면을 설명하는 기준일 수 없다는 것.

 

문화상대론(Cultural Relativism)

문화인류학자: 타문화 혹은 타민족을 이해하는 사상적 기초로서 '문화상대론(Cultural Relativism)을 강조. 즉, 각 문화는 다른 문화들과는 다른 독자성을 가지며, 좋고 나쁜 것을 규정하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으므로 자체의 표준과 가치에 의해서만 이해 평가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윤리적 입장.

그러나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으면서 말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문화적 배경의 차이 때문이지 결코 윤리적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인은 일본인들이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밥을 입에 몰아 넣는 모습이 거지같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이 머리를 밥상에 처박고 숟가락으로 밥을 퍼먹는 것이 개가 먹이를 먹는 모습과 같다고 생각.

 

반려동물인 개를 잡아먹는 악습을 근절하자”는 반대집회를 열자, 일각에서는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비판하였다. 이에 대해 해외인사들의 입장

․비리짓바르도(프랑스 여배우) :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은 야만적인 행동이다.” ․움베르토에코(세계적 석학) : “상이한 문화권에서 서로 다른 관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개고기 비판한 바르도는 파시스트"   "한국인들 역시 자기네 프랑스 사람들처럼 개고기를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그녀는 파시스트로밖에 볼 수 없다""어떤 동물을 잡아먹느냐의 문제는 인류학적인 문제"라며 "바르도의 일화는 한 마디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우둔함의 극치"

 

개고기 음식문화에 반감을 갖는 유럽인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대응: 너희는 개를 친구처럼 생각한다고 하면서 휴가철만 되면 왜 개를 버리고 집을 떠나느냐?", "지구상에는 아직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데 너희는 애완용 개를 위해 인간이 먹을 식량을 얼마나 축내느냐?", "너희는 동물을 보호한다고 하면서 어떻게 거위의 간을 과학적 방법까지 동원하여 10배 크기로 키워 거위를 학대하느냐?“ 등등.

삼복에 개를 잡아 개장을 끓여 먹는 풍습은 원래 한반도 남쪽에서 유행. 벼농사를 주로 하는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풍습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중국의 남부와 베트남까지 이어짐. 목축을 하는 민족들은 대체로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개는 목축민에게 목동 몇 사람의 몫을 하는 중요한 노동력이기 때문에 개를 잡는다

는 것은 농민들이 소를 잡는 것만큼 큰 희생이 따름. 더욱이 소와 달리 개는 인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가축이기 때문에 개를 먹는다는 일은 그다지 쉽게 수용될 수 없었음.

어떤 사람은 삼복의 복이 개 견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삼복 때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는다고 하지만, 한자 복(伏)은 사람이 아래를 향하여 누워 있는 모습이 마치 개가 누워 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만들어진 문자에 지나지 않음.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은 날씨가 가장 더운 날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1년 중 더운 때를 가리킬 때 한자 복을 붙임. 즉, 복은 양기(陽氣)가 가장 극에 이르렀을 때를 가리키는 말.

 

중국의 문헌에 의하면 삼복 때 동북지역에서는 개고기를 먹지 않았음.

삼복의 절기 음식은 초복에 교자(餃子)를 먹고, 중복에 국수를 먹고, 말복에는 계란을 먹음. 그러나 중국 남동부의 광둥에서는 개고기를 여름에 먹음. 동양 의학에서는 개고기를 따뜻한 성질을 지닌 것으로 판단하여 여름에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기운이 쇠약해졌을 때, 몸을 보신하는 음식으로 꼽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개고기가 맞지 않는다는 논의도 동양 의학의 시각

 

 

결국 유통과정의 문제밖에 없는데 합법화해서 소 돼지 처럼 깔끔하게 도축하면 반대들을 안하시려나...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