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늦은 지금,
나는 너의 사랑을 의심한다.
이미 헤어져 버린 우리는 더이상 우리가 아니지만
사랑했던 그 때의 우리에게 과연 너의 사랑은 존재 했었는지.
모든 것을 나의 잘못으로만 밀어 버리던 너를
나는 어디까지 받아주고 어디까지 아니라고 부정을 해야 할지.
당연한듯 나의 사랑을 받아 먹고 자라난 너는
더이상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떠나갔고,
너에게 받았던 사랑보다 너에게 주었던 사랑이 더 컸던 나는
그 안에서 허덕이며 아직도 우리 사랑하던 그 때에 살고 있다.
과연 나는 너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너에게 나란 사람은 존재 했었는지.
존재 했다면, 정녕 나를 사랑했다면,
어떻게 그런 모진말로 나에게 상처 입히고 떠나갈 수 있었는지.
차가운 말투, 굳은 표정으로 이별을 고할 수 있었는지 묻고 싶다.
묻고 싶지만 더이상 묻지 못하는 지금,
오늘도 난 얻을 수 없는 답을 내게 수십번, 수백번으로 되묻는다.
우리가 사랑했던 그 때에, 과연 우리는 존재 했었는지.
너에게... 과연 내가 존재 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