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레반에게 피랍된 샘물교회 선교단의 협상 시한이 연장되었다.
아침 저녁으로 끔찍한 뉴스가 나올까 조마조마하던 참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탈레반은 선교단의 수만큼 그들의 테러리스트
포로들을 석방시키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고,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다.
외교부와 정부가 발칵 뒤집히고, 네티즌들과 온갖 언론들이
술렁이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샘물교회 선교단이
외교부의 만류를 몇 차례나 무시하고 위험한 출국을 감행한 것은 분명히 비난받을만한 문제다.
또한 이일로 불이익을 얻을 우리나라와, 정부가 겪을 난항을
생각하면 정말 아쉽고 씁쓸한 일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문제의 발단인 샘물교회
선교단에게 '차라리 순국해라.' '무사귀환 따위 필요없다'는
매정하고 차가운 말들을 하고 있다.
그들의 행동이 경솔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생사가 걸린 위협에 놓인 그들에게 같은 민족인 우리가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
비판받을 일이 있다면, 그건 살아돌아와서 받아도 늦지 않다.
과연 우리 가족중에 한명이 그곳에 있다면 그렇게 함부로,
그렇게 매정하게 글을 쓸 수 있을까.
그곳에서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공포속에 사로잡혀있는
그들도 우리와 같은 한국인이다. 모든 걸 떠나서 그들이
무사귀환하길 응원해줘야하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