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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한국인과 기독교 "화풀이", 인권과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

이장연 |2007.07.24 12:50
조회 244 |추천 8

피랍 한국인과 기독교 '화풀이', 인권과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23명의 한국인이 피랍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피랍사건에 대한 불질을 했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은 미국과 노무현 정부 탓이다!' 관련해서 줄줄이 댓글이 달렸다.

'피랍된 한국인들이 파병을 요구했던 기(개)독교인들, 한기총이고, 그들은 봉사활동이 아니라 선교활동이 금지되어 있는 이슬람 국가로 유서까지 쓰고 선교하러 갔으니, 외교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갔으니 자업자득이요. 사자의 우리에 들어간 것이니 알아서 죽어라. 순교해라. 그리고 모든 책임은 피랍된 기독교인과 교회에게 있다. 이들이 실추시킨 국가 이미지와 세금 낭비(?)에 대해 책임을 물어라. 그래서 기독교가 싫다'란 내용과 흐름이 주였다.

그리고 '대테러전쟁'에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 국가와 노무현 정부를 두둔하면서, 이들은 피랍된 한국인의 미니홈피를 찾아가 피랍된 한국인들의 사진에 이러쿵저러쿵 욕설을 퍼붓고 관련된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인터넷상에 유포, 되새김질하고 있다. 피랍사건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정도를 넘어선 화풀이와 기독교와 교회 전반에 대한 '마녀사냥'식의 맹목적인 비난과 함께 말이다. ㅈ일보의 사설을 되뇌는 이런 류의 댓글을 단 이들이 얼마나 기독교와 교회에 의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반발심은, 피랍된 한국인들을 잡아다 떼로 몰려가 몽둥이로 쳐 죽일 기세다. 피랍된 이들의 인권과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면서 말이다.

정도를 넘어선 '화풀이', 죽음을 바라는가?

어떤 이는 이를 '화풀이'라고 말한다.
'네티즌들은 분별없다'고 말하면서, 정도를 넘어선 그들의 행태를 '인간의 잔인함'이라 묘사한다. 그 잔인함의 발로가, 자신은 인간 본성(선악설과 성선을 따지는게 아니다)에 의한 것이라 생각지 않기에, 피랍사건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네티즌이나 블로거들의 '화풀이'에서 다수의 논리가 무조건 옳고 그것을 맹목적으로 강요하는 전체주의, 바로 '광분한 파시즘(어떤 이들은 '기독교가 파시즘이다'라고 되레 항변하기도 한다)'을 보았다고 말했다. 히틀러와 독일 나치가 그들의 지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가공된 이미지와 기재들을 가지고 유대인들을 무조건 배척, 핍박, 살해한 것처럼, 그동안 쌓여왔던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비난하고 욕하기 위해 피랍된 23명의 한국인을 이용해, '죽으라! 순교하라! 회개하라! 국가와 국민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서이다.

그 예로 가미가제를 들었다. 그들이 국가를 위해 선교활동을 하러 간 것도 아니고, 국가를 위해 순국을 강요받은 것은 아니지만, '죽으라! 순교하라! 회개하라!'는 다수의 목소리('무사귀환을 바란다'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테터단체와는 어떤 협상도 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강경입장과 ㅈ일보를 비롯한 일부언론과 외교부의 말을 되새김질 하면서)는 국가와 전체를 위해 죽음을 강요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종교와 국가는 별개가 아니니까...이를 보고 '화풀이' 운운한 이는 '오바'라고 한다. '독일과 미국보다 덜한 파시즘 국가' '종교적 파시즘'라면서 말이다. 파시즘이 덜하고 덜하지 않다니 어떻게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그리고 거듭 말하지만 종교와 국가는 하나이지 별개의 것이 아니다. 따로 놀지 않는다. 기득권을 유지 재생산하는데 종교가 이용되고 국가는 종교를 통해서 국가 이미지와 이데올로기를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주입시킨다.(자신과 다른 의견과 주장을 가졌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파시스트'라 지칭하지 않았다. 스스로 파시스트라고 규정하시니...괜히 오버마시길. '잘 길들여진 전체주의의 속성을 보았다'고 풀어서 말해 줄테니...)

또한 '죽어라! 순교해라!'라는 일부가 아닌 다수의 악플러와 네티즌들의 '화풀이' 성 멘트를, 어떤 이는 말뿐이라 한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정신없는 눈빛 흐릿한 네티즌들에 의해, 무고한 사람이 죽어나간 경험이 있지 않은가? 심약한 사람들을 자살과 집단 괴롭힘(이지메)로 몰아간 키보드와 마우스를 무기삼은 그들이,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무장단체보도 더 무서운 건 나 뿐일까? 밤새며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빌고 그들의 생사에 가슴 조리는 가족들의 마음은 생각지않고(봉사활동이 아닌 선교활동이라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죽어도 된다' '순교하라'는 이들), '그들의 생명은 중요치 않고, 지금 당장 회초리를 들어, 교회와 기독교, 교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래서 '불교가 좋다'며 피랍사건을 종교적 갈등과 대립으로 몰고 가는 이들)'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는가? 피랍된 한국인 23명과 그 가족, 교회, 기독교 전체에게 국가와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들을 욕하는 이들을 인간 본성 자체의 잔인함만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아무리 서두와 끝말에 면피용으로 '기도하고 있다' '살아 돌아와 용서를 구해라' '자신도 기독교인이다'라고 하지만, 그들의 남겨놓은 무자비한 댓글들에 그것의 진정성은 보이질 않는다. 거침없이 23명의 고귀한 생명을 논하는 이들의 '죽음의 제물'이 되어버렸다.

버지니아 총격사건 때, 미국인들은 용의자인 한국인에 대해서 욕하거나 비난하지 않았다. 그들 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던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죽은 자들을 추모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 죽음의 기로에 선 23명의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도와달라는 어머니와 가족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 출처 : 포커스


'대테러전쟁' 이후 아프가니스탄 상황

아무튼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번 이라크를 닮아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은 무모한 교회, 교인들의 아프가니스탄 행에도 일정부분 있지만, 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원되어 파병된 한국군이 미군기지에서 그들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데 있다. 피랍사건의 해결도 바로 미국에게 달려있다.

“서구는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군사적인 방식의 해결책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Guardian, 2007년 6월 8일)

그런데 군사적 방식으로 해결이 불가능함에도, 미군과 다국적군은 탈레반 소탕작전을 무모하게 강행하고 있다.(한국인 23명이 납치되었을 때, 부시는 '탈레반 소탕작전을 지지한다.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쟁이 격화되어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이 전혀 진전이 없음에도 '재건과 의료지원'이라는 명목으로 파병된, 탈레반과 무장 세력에 대한 소탕작전에 지원 하고 있는, 철군하지 않는 한국군과 한국 국적의 민간인은 이들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의 요구사항이 확인해보면 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어떤 이는 탈레반이 피랍 한국인과 점령군에 의해 구속, 수감된 이들과의 맞교환으로 요구사항이 변했기에 파병과 철군이 피랍사건의 핵심이 아니라고 하기도 한다. 누차 말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지금 상황이 어디에서 어떻게 기인했는지 고민해 봤으면 한다.  그리고 피랍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 상기했으면 좋겠다.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아니라 바로 '대테러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다. 아프가니스탄과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피랍된 한국인, 기독교인들이 살아 돌아오지 않았음에도, '한기총이 파병을 지지했으니 쌤통이다'라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기독교를 개독교라 욕하고 교회와 교인들을 험담하고 책임, 문책을 논하는 것과 별개로 말이다.('화풀이' 운운한 분도 포함)

미국의 '대테러전쟁'으로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고 미군과 외국군(한국군 포함)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점령하고 탈레반 소탕작전으로 아프가니스탄 민간인이 총격을 입고 사망하는 사건 등이 발생하고, 관타나모나 아부그라이브에서 자행된 신체폭력, 성폭력, 기타 비인간적인 수감조건이 그대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적용되면서, 특히 민간인 희생은 군대와 NGO, 다국적군의 출신 국가에 상관없이 외국인들에 대한 총체적인 부정, 그리고 탈레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민간인 희생뿐만 아니라 다국적군의 아프가니스탄 남부지역 공격으로 십여만 명에 이르는 강제이주자가 발생했고, 안전한 지역을 찾아 계속 옮겨 다녀야하는 주민들은 소득이 없어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지만 가디언지의 현지 심층취재 결과에 따르면, 바그람 미군공군기지(한국군 같이 주둔)나 미국의 비밀감옥에는 2006년 2,424명으로 추산되는 수감자들이 온갖 폭행에 시달리고 추위에 노출되고 수면 부족과 물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경우 이라크에서와 달리 제네바 협정을 준수하려는 형식적인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전직 대통령 부르하누딘 라바니가 이끄는 반정부연합을 중심으로 현 대통령 하미드카르자이의 퇴진과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고, 민간인 피해를 계기로 국제안보지원군(한국군 포함)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아졌다고 한다.

* 참고자료 :
- 대테러전쟁의 덫에 걸린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피랍된 한국인 생명을 지키는 일, 즉각 철군이다!

이런 상황을 한국정부는 제대로 국민들에게 설명해 주었던 적이 있는가? 없다.
한국군은 '재건과 평화, 의료지원'을 위해 잘 있다, 구체적인 철군계획도 없으면서 '면피용 철군'을 이야기뿐이다. 그리고 그동안 한국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파병부대인 동의부대는 다섯 차례, 다산부대는 여섯 차례 항상 1년 단위로 연장해 왔고, 서류상으로는 올 연말까지로 되어있지만 그것이 임무종결은 아니라서 다시 연장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피랍사건이 터지자, 이제야 철군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고 한다. 철군을 위해서는 5~6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말이다. 그렇게 한국인들이 피랍되고서야 이런 사실을 숨기고 있던 외교부와 언론들이 '아프가니스탄은 미국 등 점령군과 탈레반의 전쟁으로 위험하다' '철군할 것 같다'고 말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하지만 한국정부가 정말 철군할지 어떨지는 지켜볼 일이다.('테러범과의 협상은 없다' '탈레반의 요구를 들어준다고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전쟁과 파병을 계속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부시처럼...)  

어쨌든 피랍 한국인들의 생명을 지켜내는 일부터 해봤으면 좋겠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무기삼아, 며칠 동안 기독교와 교회에 대해 화풀이 한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오만하고 무모한 피랍 한국인과 한국 교회, 기독교의 선교활동에 대한 비판과 문제제기가 불필요하다는 게 아니다. 어떤 이의 말처럼, 그들이 돌아오고 나서 잘잘못을 따져도 된다.

지금 상황에서 그들을 욕한다고 해서 피랍된 한국인들이 풀려나는 것도 아니고,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민중들의 삶이 나아지거나 점령군과 탈레반의 전쟁, 소탕작전이 중단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피랍된 한국인의 아프가니스탄행과 교회에 대해 광분할 필요도 없다. 사실도 확인되지 않은 것들과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되새김질하기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원된 한국군의 철군을 외쳐보자! 그것은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무장 세력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아니라, 우리 이웃과 형제, 가족을 살리는 길이다!

납치된 23명 모두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면...


* 여러 댓글 중에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지칭하고 하시던데, 전 종교가 없습니다. 이번 피랍사건이 맹목적으로 종교적인 문제로 비춰지고 인터넷상에서 여론이 쏠리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입니다. 특히 전쟁에 반대하고 한국군의 파병을 철회하라고 하는 것은 지금 피랍사건을 기회 삼은게 아닙니다. 쭈욱 그래왔습니다. 또한 전 진보나 좌파가 아닙니다. 굳이 색깔을 따지자면 녹색입니다. 아참! 전 사상가도 아닙니다. 어떤 분이 과찬(?)을 해주시던데, 그냥 블로거일 뿐입니다. 블로거기자나 시민기자 그런 감투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에 얽매이진 않습니다. 아무튼 저에 대해 지레짐작하시는 분들이 계셔서리...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시면 뉴스메이커와의 인터뷰 내용을 참조하시길.... http://blog.daum.net/savesmg/10344963  

* 관련 글 :
- [현장]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무사귀환과 즉각 철군 촉구 촛불집회
-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에서 광분한 파시즘을 보다!
-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은 미국과 노무현 정부 탓이다!
- 미국의 침략전쟁 희생양이 된 파병 한국병사
- 이라크 전쟁 4년, '사라진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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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평화도 아니고 재건도 아니다! 파병 재연장 절대 안 돼!
- 진정 평화는 순위를 매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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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한 미국의 침략전쟁으로 평화롭지 못한 세계와 침묵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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