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래간만에 출근을했다.
출근에 앞서 어차피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별로 할일이 없을거 같아 책을 한권 가지고 가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밤 자려고 누웠다가 며칠전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몇권의 책중 가장 쉬워보이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 4-50페이지정도만 읽고 가지고 가면 오늘 퇴근시간까지는 다 읽을수 있겠다 싶었다.
그렇게 시작된 야밤의 책읽기는 새벽 3시가 되도 멈출수가 없었다.
읽다보니 더 읽고싶어졌고 한챕터만 한챕터만 하다가 17장까지 읽어버렸다.
제목이 백수생활백서라서 참 마음에 안든다.
좀 더 멋드러진 제목이 지어졌다면 훨씬 더 좋았을것을 생각한다.
물론 주인공이 백수가 맞긴하지만.
소설속 주인공은 책에 완전히 '미친'여자다.
책을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직업을 가지지 않는 그런 여자.
인생의 낙은 오로지 책을 읽는 것이며
책을 살 돈을 벌기 위해 가끔씩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도.
그 옆에 너무도 똑똑한 친구는 영화광.
또 다른 친구는 로맨스소설의 주인공같은 삶을 꿈꾸는 몽상가.
책을 읽어가면서
중간중간 내가 읽었던 책들이 나올때면 우선은 너무나도 반가웠고
나도 이 부분을 좋아했지. 아니면 이런 부분이 있었나?싶었다.
소설속의 말처럼
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다른 부분을 책갈피하니까.
암튼 소설속의 주인공이 말했던(물론 작가가 읽은것이겠지만) 책들을 다 읽고싶어질만큼 책의 내용이 좋았다.
그리고 또 왕가위 영화를 다시 보고싶어졌다.
중간에 유희가 영화평이라고 써서 보여줬던 소설같은 영화평 속에 나오는 그 영화 또한 보고싶어졌다.
암튼 단숨에 읽어버린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보석같은 책.
제목이 조금 망설여졌지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