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 드라마, 로맨스 / 113분 / 감독: 기타노 다케시
(★★★★☆)
는 두 연인의 비극적 행로를 축으로 세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작품으로 '가타노 다케시'감독의 열번째 영화이다. 제 59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촐하였으며, 제 7회 부산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영화는 감독 스스로 자신의 최초 연애영화라고 이야기한다. 영화는 '사랑'을 테마로 일본 전통 인형극인 '분라쿠'에 등장하는 인형이야기를 영상화하여 풀어간다. 남자가 이별을 선고하자 여자는 미쳐버리고, 결국 두 사람은 빨간 끈-'운명'을 상징하는-으로 서로의 허리를 동여맨채 정처없이 떠돌아 다닌다. 한 여자는 함께 도시락을 먹던 공원 벤치에서 30년동안 떠나간 남자를 기다린다. 아이돌 여가수가 사고로 얼굴을 다치고 은둔해버리자 광적인 그녀의 팬은 자신의 눈을 찌른다. 다른 듯 닮은 세쌍의 연인들의 사랑에 대하여 고개를 갸웃거리는 관객들을 향해 '기타노 다케시'는 일갈한다.
"어차피 야쿠자의 폭력도 두목에 대한 부하들의 애정표현을 일종이다. 다를 게 뭐가 있나. 애매한 사랑은 싫다. 모든 아름다운 것은 잔혹성을 내포한다. 원래 사랑이란 이기적인 환상이다."
이 영화에서는 한 장면, 장면마다 일본의 아름다운 사계를 담은 영상과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의 화려한 색채의 의상 그리고 사랑에 관한 가장 잔인하고 이기적인 영화로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