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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어브릴 라빈과 기자의 전화 기사

오한기 |2007.07.28 17:10
조회 48 |추천 0


10대의 예민한 감수성을 파고드는 가사와 거침없는 창법으로 '펑크록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온 에어브릴 라빈(23).

지난해 펑크록 밴드 '섬 41(Sum 41)'의 보컬 데릭 위블리와 결혼하며 ' 록의 프린세스'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그가 3집 앨범 '더 베스트댐 싱(The Best Damn Thing)'으로 돌아왔다. 3년 만에 내놓은 정규앨범이다.

결혼이라는 변수는 그의 음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친 것 같지 않다. 다른 아티스트는 몰라도 라빈은 결혼해도 결코 길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그는 데뷔 때 못지 않은 경쾌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이번 앨범을 가득 채웠다.

더욱 자신감 넘치는 보컬과 성숙해진 싱어 송라이터의 자질을 과시하며 '록의 여왕'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그를 전화로 만났다.

 

 

 

기자 : 앨범 이름처럼 현재 '가장 최고의 일'은 무엇인가?

 

 

A.L. : 이 음반을 발매하는 일이다. 새 앨범으로 팬과 다시 만난다는

 

         사실에 무척 흥분된다. 오래전부터 신나고 밝은 앨범을 만들

 

         겠다고 생각해 왔다. 결혼 이후 5개월 정도 스튜디오에서 앨

 

         범 제작에 몰두했다. 편안한 휴식 같은 시간이었고, 결과적으

 

         로 신선하고 밝은 사운드를 담을 수 있었다. 강한 멜로디 라

 

         인의 '걸프렌드(Girlfriend)'는 무대에서 머리를 흔들며 신나

 

         게 노래하는 내 모습과 잘 어울린다. 예전 노래들과 다른 느

 

         낌의 곡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아

 

         이 캔 두 베러(I Can Do Better)'다.

 

 

기자 : 예전 앨범과 어떻게 다른가?

 

 

A.L. : 과거의 앨범 두 장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일기장 같았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주제를 담았으

 

         며, 예전처럼 진지하고 심각하지도 않다. 상당히 좋은 변화라

 

         고 생각한다.

 

 

기자 : 외모 또한 예전과 다른 분위기다.

 

 

A.L. : 나는 더 이상 어둡고 우울한 10대가 아니다. 경험을 쌓아 가

 

         며 더 원숙해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내 인생의 밝은 시기

 

         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10대는 방황의 시기다. 그런 혼란의

 

         시기를 거쳐 맞이한 20대는 훨씬 안정되고 여유 있는 것 같다

 

 

기자 : 결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A.L. : 매우 행복하다. 집안일은 하지 않지만 집에 있을 때 가끔 요

 

         리를 즐겨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일찍 결혼한 것 등 내가 모든

 

         것 등 내가 모든 것을 너무 빠르게 겪고 있다고 말하는데, 나

 

         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척 많고, 무엇보다 마돈나처럼 뮤지

 

         션으로서 오랜 커리어를 쌓고 싶다.

 

 

기자 : 이번에 남편이 도움을 줬나?

 

 

A.L. : 데릭은 이번 앨범에서 기타를 연주했고, 두 곡을 프로듀싱했

 

         다. 남편도 좋은 앨범이라며 만족스러워한다.

 

 

기자 : 애니메이션 '헷지'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고, 판타지 영화 '에

 

         라곤'의 주제가를 부르는 등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

 

         다.

 

 

A.L. : 작은 역할부터 헀는데, 일을 해 볼수록 점점 영화에 대한 매

 

         력을 느끼고 좋아하게 됐다. 연기도 퍼포먼스의 일부다. 연극

 

         무대에 섰던 경험도 있다. 앞으로 연기 경력도 쌓아 가고 싶

 

         다. 특정 장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진지

 

         하지 않은 드라마에 참여하고 싶다.

 

 

기자 : 파파라치 때문에 괴롭겠다. 지난해 파파라치와 실랑이로 구

 

         설수에 올랐었다.

 

 

A.L. : 평소 야구모자나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며 노출을 최대한 피

 

         하려 한다. 한 번은 파파라치가 타고 있던 차량 5대가 쫓아온

 

         적이 있었는데, 너무 무섭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

 

         만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기 떄문에 이를 불평할 수는 없다.

 

         사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에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

 

 

기자 : 지금까지 한국을 세 번 방문했다. 특별한 기억이 있나?

 

 

A.L. : 어떤 팬이 선물한 토끼를 잊을 수 없다. 한국에서는 토끼가

 

         행운의 상징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의 공연 모두 훌

 

         륭했다. 많은 투어를 하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공연장에서 만

 

         난 해외 팬이 더 열성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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