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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사건과 관해...

최희진 |2007.07.29 02:13
조회 70 |추천 0

한 일주일째 신문이나 방송에서 아프간 피랍사건이 계속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20여명이되는 많은 수의 분들이 피랍되셨기 때문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나라도 관심을 갖고 보도하는 것 같더군여.


 

이미 이런 테러에 대한 문제가 한두나라의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말 글로벌한 문제가 되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을 통해 실감이 됩니다. 엄연히 이슬람 국가의 시선으로 보자면 저희나라도 분명 친미적 적대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겠구여.비록 전투병은 아니지만 파병도 하고 있고...


 

어쨌든 가장 빠르게 소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인터넷인지라 컴퓨터를 할 때면 네이버 뉴스를 주시하면서 지금 상황이 어떤가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방금 속보로 인질 4명을 석방합의 했다고 하더군여..이것도 확실한 정보인지 아직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탈레반죄수를 풀어주는 조건이었겠져.협상하는쪽에서는 돈은 원하지 않겠다고 하고.


 

원래 그런곳 댓글은 쓰지도 않고 잘 보지도 않고 상관도 안하지만 역시나 수많은 악플과 생각없는 글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들로 인해 풀려나게 될 탈레반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또 얼마나 많은 테러와 살육이 자행되겠느냐'라는 내용들의 댓글을 보고서는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가족분들과 관계자분들 입장에서라도, 제가 피랍이 된 상황이라도 당연히 어떻게 해서든 무슨 수를 쓰더라도 살아 돌아오는게 최우선이겠져.

 

 

하지만 그게 정말 궁극적으로 최우선일까여?

피랍된분들과 그 가족분들.좀 더 넓게까지 우리나라까지 포함한 입장에서는 당연히 원하는 결과이지만 다른 입장에서는여?


 

미국을 비롯한 유럽, 그외 수많은 국가들에게는 위험한 테러리스트들이 활약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고 아프간 정부나 그분들이 선교하고 봉사하런 간 국민한테도 절대 좋은 결과가 될 수 없습니다.

 

 

이번을 통해 그들 탈레반을 비롯한 여러 테러리스트들한테도 '민간인을 납치하면 충분히 협상해서 결국에는 다시 풀려날 수 있다' 이런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고 이런 인식이 당연해진다면 이런 납치사건들이 훨씬 더 많이 자행될거야 뻔한일이고 결국 악순환의 반복이 되는것이겠져. 이런 점 때문에 서방의 많은 국가들이 테러리스트와 관련된 협상의 문제에서는 냉혹하다 싶을만큼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겠구여.


 

정말 협상이 잘되서 탈레반 죄수들을 풀어주고 우리나라분들의 20여명이 무사히 돌아오신다면? 당장은 당연히 기쁜일이지만 20여명의 목숨과 앞으로 자해될 테러와 살육에 의해 잃을 수십,수백의 목숨들과 바꾸었다는 사실은 적어도 저 개인적으로는 쉽게 떨쳐버려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럼 납치된 인질들은 무조건 냅둬두고 테러리스트들과의 협상절대불가! 이런식의 주장도 함부로 하는건 아니구여. 어찌 사람의 목숨이 단순한 수치와 이거저거 다 고려하고 재보고 계산해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다만 무조건 살아돌아오는게 최고다.이런 생각은. 우리입장, 우리나라 입장만 고려한 이기주의도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프간 정부,국민 입장에서는 그들도 경찰및 치안병력을 통해 피해와 희생을 겪으며 힘들게 잡았더니 괜한 한국사람들때문에 죄수들을 도로 풀어줘야되고 미국, 유럽입장에서는 자기네들도 언론하고 국민들한테 욕 얻어먹으면서 앞으로 일어나게 될 여러사태를 고려해 이런 피랍사건에 관해선 강경한 입장을 취했더니, 그런거 보란듯이 한국은 무조건 자기네 사람들 살리려고 테러리스트들 풀어주고 그들에게 돈을 주려고한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요.


 

인질로 잡히신 우리나라분들의 목숨도 소중한 만큼 다른 나라, 다른 사람들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당연한 생각만큼은 갖고서 이번 피랍사건을 바라보는게 옳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은 의견을 피력해봅니다.


 


P.S


몇몇언론에서도 기사가 나왔지만 무엇보다 이번 봉사하러가신 개신교 신도분들의 무모함과 안일함에 대해서는 비판을 피할길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분들이 관광을 가거나 어학연수 가신것도 아니고 엄연히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의 상황과 정세, 위험함, 불편함들을 다 고려하고 선교, 봉사, 구호의 뜻으로 개인적으로도 힘겨운 결정으로 출국을 하셨겠지여. 하지만 모든일이 옳고 선한의도였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듯 이 결정이 결과론적으로 봐도 참 무모했던 건 사실이라 생각됩니다.


 

피랍사건이 있은후 경향신문인가 서울신문에서 한비야씨의 인터뷰기사를 봤습니다. 한비야씨는 오지여행가로도 유명하시고 지금은 월드비젼이라는 잘 알려진 세계구호단체에서 일하고 계신데 그 기사에선 아프간 같은 분쟁, 위험지역은 구호단체의 요원들도 많은 훈련과 교육을 받고 활동을하러 가고 그 지역에 관한 브리핑을 철저히 받고 가신다 나왔습니다. 흡사 그 지역에서 활동할 때 납치될 경우 개인뿐만아니라 구호단체 전체의 활동 자체가 힘들어지고 많은피해가 가기 때문이져. 특히 아프가니스탄은 월드비젼이 구분한 국가 구분에 의해 수도카불을 비롯한 그 주변지역은 레드등급(꾝 필요한 최소활동인원만 남고 전부 철수), 그리고 이번 저희 선교단이 피랍된 남부지역및 변방은 블랙등급(모든 활동인원 전부 철수)이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큰 구호단체에서도 분쟁지역내에서의 활동은 이렇게 조심하고 있고, 또 모든인원을 철수해야한다고 판단할만큼 위험하다고 규정한 지역을 아무리 봉사와 구호의 목적이라지만 단순한 민간인의 신분으로 그곳을 경유하고 활동할 생각을 했다는 건 정말 그 곳의 정세를 하나도 몰랐거나..아니면 정말 무모하고 안일했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군여..그 분들은 하느님의 뜻과 보살핌을 믿고 가셨겠지만..

 


지금도 생사의 기로에 서서 말로못할 고생과 두려움에 떨고 계실분들에게 굳이 비판하고 잘잘못을 가려할 시기는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슬람국가들이나 여타 분쟁지역에서 한국 개신교분들에 의한 조금은 무분별하고 무리한 선교활동이 문제가 있었고. 그로 인해 현지민들하고 마찰도 있었던 적이 빈번히 있었다고 하는군여. 좋은 뜻으로 그런 활동을 하시는거야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어디까지나 현지상황과 그 나라의 고유의 사정, 문화 같은것도 다 고려하고 신중히 활동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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