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3,4위전
대한민국 vs 일본 0 : 0 (PK 6-5)
정말이지,
다른 말 다 제껴두고
수고했다는 말, 그리고 그 마음
꼭 당신들께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두번의 연장전+승부차기로 이어진,
체력적인 부담
( 그것도 그냥 연장전이 아니라 수중전
거기에 언론과 여론이 주는
정신적인 압박
그리고, 대한민국인에게 절대 허용될 수 없는
한일전에서의 패배
정말이지 심장마비 안 일어난게 기적이야
스트라이커들은 나름대로 답답했을 것이고
도와주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않는
공격형 미드필더들도 답답했을 것이고
하도 수비불안하다 해대서 기를쓰고 하는데
여전히 욕먹어서 수비들도 답답했을테고
그런 어린선수들을 보며, 도와줄 수 없는
운재아저씨도 참으로 답답했겠지
힘이 되어주지 못한 나도 너무나 밉고.
이번 경기, 이번 타이틀을 지나면서
이겼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
하다는 한국축구의 공식을 깨트리기위해
베어백 감독이 얼마나얼마나 노력했는지
그 흔적들이 너무나 선명했어
누가 뭐라고 지랄을 해도,
분명 이번 대회는 한국축구의 희망이었어
수비가 견고해졌고, 무엇보다 어린 수비들이었으니
그리고, 경솔하다 평가받던 그 어린선수들이
많이 성숙해진 것 같아서
공경력 부족한 반쪽짜리 3위라도 질타받아도
나의 영웅들
언제나처럼 수고하셨고, 자랑스러운 나의
그대들임에는 변함이 없어
어린수비수하나가 퇴장을 당하고
그 전의 반칙을 나몰라라하는
양심에 털난 심판에 정당성을 요구하다
한국축구사상초유의 코치진 동반퇴장
미친일본새끼가지랄하는바람에
교체할 여력이되지않아 릴리는 옆구리를
부여잡고 죽을 듯이 뛰고
두번의 120분 경기를 풀로뛰며 다리에 경련이나
풀썩풀썩 쓰러지던 오범은
세번째 풀타임을 견디지 못하고 또다시
쓰러지고, 이악물고 일어나고
수비불안 욕먹기 싫어 공격을 못하는 한이 이었어도
골을 막겠다는 노이로제로 수비하던 아이들
그런 후배들 안타까워
운재아저씨, 죽을듯이 슈팅막아내고
이게, 자칭 대한민국 축구팬이라는 작자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 아니겠어
감독님이 결국엔 떠나신다지
감독님의 말, 당신들도 들었지?
한국팬들은, 이기는 축구만을 좋아한다
어쩜, 대표팀감독을 일년마다 갈아치우니
대단하다, 너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