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여름인가 보다..
그래도 내가 고향에 있기 때문일까?
어렸을때의 인연으로,
어른들이 이곳에 계신 친구들이 찾아주니,
이 어찌 기쁘다 아니할까?
중학교 졸업하고 난 이후로,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중 2학년 이후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친구가,
친정에 왔다가 전화해서 들러주었다.
처음 전화 받고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던지..
옛 애인을 만난들 이만할 까 싶다.
참....
풋. 하고 웃어버리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예전 모습 그대로..
나이들었음만 짐작할 수 있는 모습 그대로..
니는 그냥 지나치면 모르겠다 한다..
살이 많이 찐 탓에,
알아보기 힘들다고...
마음은 아직도 그 시절,
그 추억이 그대로 인데,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어느새 마흔..
서글픈 마음,
반가운 마음,
착찹한 마음,
속절없이 잠깐 지나쳐 가는 인연일진대,
어찌 이리도 애틋한지...
그래서 그리움을 늘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