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가 올릴만한 목적의 글인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딱히 올릴때가 없어서 이렇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희 곰이 사진 입니다. 믹스견이구요...태어난지는 3달정도 됐는데...
이젠 4달이 되어가네요...너무 보고싶어요...
제 동생이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 받아서 한달정도 길렀어요...
그리고 저희집에서 같이 산지 일주일만에 지금 보름 넘게 소식을 모르고 있습니다.
동생이 아르바이트 가는길에 데리고 갈수가 없어서 친구에게 맡겼는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맡겼고... 그뒤로 소식이 없어요.
수십통씩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문자에 답장조차 않고요...
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친구라서...
정확한 성도 모르고 이름이 덕균이라고만 안답니다.
아는것은 그분이 인천에 사시다가 수원으로 이사를 가셨고...
이름이 덕균이라고 하시는 20살 남자분이시라는것 밖에 없네요...
본인에게 연락이 되지 않을만한 사정이 생겨서 그런것인지...
별로 친한 친구가 아니니까... 핸드폰 분실하셨다면 연락이 두절될수도
있는걸로 생각합니다... 동생 전화번호를 모르실수도 있으니까요...
동생이 강아지를 좋아해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잘 데리고 다녔어요...
아르바이트 가는길에 책임감없이 데리고 가서 친구에게 맡긴건 분명 동생의
잘못입니다만...
강아지는 아무런 잘못이 없지 않나요....
동생은 곰이 잃어버렸다는 말도 못하고 일주일동안 혼자서 끙끙대다가...
사방팔방 알아볼수있는데로 알아보고... 결국은 자기도 속이 타 죽겠다며...
보채지 말라고 하더군요...
제가 강아지 보고 싶다구 하루에두 수십번씩 문자를 보냈거든요....
동생이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가 집이랑 좀 거리가 있어서...
근처 친구집에서 같이 생활하는데... 전 거기 있는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잃어버린지 보름이 넘어가네요...
초복날 데려가서 소식이 뚝 끊어졌다고 합니다.
글 올린 목적은... 저희 곰이를 데려가신 분이 혹시라도 이글을 보신다면...
제발 집으로 돌려보내주시길 바래서...올려봅니다....
맨날 밤마다 곰이 방석보고... 눈물이 날꺼 같아 죽겠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집에 왔을까 일어나자마자 거실로 나가봅니다...
곰이가 저희 일어나면 거실에서 우다다를 하면서 굉장히 반겼거든요...
곰이가 없어지던날 갔다오면 줄려고 사논 사사미며... 곰이 장난감이며...
어느 하나 치우지 않고 그대로 있는데....
곰이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믹스견이지만... 종자같은건 상관 없어요.... 저희에겐 세상 제일 이쁜 가족입니다...
제가 샤워하거나 화장실 가거나 문닫고 들어가 있으면...
그 앞에서 낑낑대며 울다가 제가 나올때까지 어디가지 않고 그자리를 지켜주고...
잘때도 침대에 올려달라고 울어대지만... 올려주면 절대 귀찮게 않하고...
제 곁에서 그냥 조용히 잠자고... 아직 어린데두 밥 먹기 전에 기다리라구 하면
기다릴줄 알구... 화장실도 집에 온지 이틀만에 다 가려내던...정말 영리한 애기에요...
앉아있으면 조용히 와서 무릎에 턱 괴고 누워서 세근세근 자는 모습이
정말 천사같은 애기입니다...
그 모습이 아른거려서...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질거 같아요...
지나가다가 강아지 짖는 소리만 들려도 돌아보게 됩니다...
같이 했던 기간은 짧았지만.. 첫날부터 가족으로 정말 소중하고 기뻤습니다...
집안에 안좋은일만 있었는데... 말못하는 강아지라도...
정말 마음에 위안이 되어주었거든요...
돌봐주는건 제몫이였는지 몰라도 기쁨을 주는건 언제나 곰이 몫이었어요...
제발...저희 곰이를 돌려주세요....
털 색상은 검정색이고, 발이랑 배 부분에 갈색털이 조금씩 있습니다...
암컷이구요... 성격은 애교가 굉장히 많구... 잘 짖지 않아요...
먹는거 잘 먹구요... 잘 뛰어다니구 굉장히 활발하구... 잘땐 누워서 귀를 펴고 자요...
수원사시는 20살 덕균님... 제발... 저희 곰이를 집으로 돌려보내주세요...
아마 연락이 안될만한 사정이 있으셔서 그럴꺼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제발...부탁드립니다...
그리고...혹시 저희 곰이를 보신분이 있으시면....연락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ㅅ ㅠ
겨우 강아지 한마리 가지고 호들갑이냐고... 욕하시는 분도 있으실지 모르지만...
저희에겐 겨우 강아지 한마리의 의미가 아닌 애기에요...
가족같은 녀석입니다... 부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생사만이라도 알면... 이렇게 답답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곰이가 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