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부인 "복수 원치 않아"
<선교편지>
얼마 전에 저를 큰 슬픔에 잠기도록 하는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최초로 기독교인이라고 불렸던 안디옥(행 11:26)에서
북동쪽으로 400킬로미터 떨어진 말라티아 지역에서 지난 4월 18일
(수요일) 세 명의 사역자가 순교를 당했습니다.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46세의 독일사역자 틸만은 기독교 책자를
발간하여 말라티아야 주변 도시에 배포하는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네카티는 두 명의 자녀가 있으며 이즈미르의 터키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르 또한 터키교회에서 파송받은
사역자입니다.
세 명의 사역자들은 얼마 전부터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고 알려온
10대 후반 젊은이들의 성경공부를 위해 모였습니다.
오전 10시경 성경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네카티가 성경 한 장을 읽고 났을 때 이들은 준비해 간 무기를 들고
세 명의 사역자들을 손과 발을 의자에 묶었으며 거의 세 시간 동안
고문하며 틸만을 156번, 네카디를 99번 그리고 우르는 셀 수 없을
만큼 칼로 찔렀습니다.
배에서 창자를 꺼내 그들이 보는 앞에서 조각을 내었고 손가락을
잘라내고 코와 입과 항문까지도 칼집을 내어서 벌렸고,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자기들 형제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역자들은 그렇게 참수 당하였습니다.
다른 사역자인 곡한과 그의 부인은 12시 30분경에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고함소리를 듣고 경찰에 연락하였고 경찰이 도착하자
자수하였습니다.
틸만과 네카티는 살해되었고 우르 역시 목이 잘렸지만 간신히
목숨을 유지하였으나 결국 병원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살해에 가담한 젊은이들 가운데 말라티야 시장의 아들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타리칸’(신실한 신자) 이라고 불리는 이슬람 그룹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달 전부터 의도적으로 사역자들에게
접근하여 부활절 예배에도 참석하였으며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고
날을 정하고 살해계획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틸만은 아다나(다소 근처)에 묻혔으며, 우르는 가족의 뜻을 따라
엘라지그 알레비에 그리고 네카티는 그가 처음 예수님을 믿게 된
고향 이즈미르에서 (장례가)치러졌습니다.
틸만의 부인 수산나 틸만 부인은 터키 전역에 방송되는 텔레비전
인터뷰를 통하여 복수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갈보리 산상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 저들을 사하여
주십시오.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피에는 피로 복수하는 이슬람국가에서 그녀의 용서의 말을 들은
한 칼럼니스트는 “그녀는 1000명의 선교사들이 하지 못한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지난 12월 터키 남동부에 가서 확인한 바로는 교회가 부흥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선교회 또한 그곳에 영국에서 잘 훈련받은
선교사를 보내기 위해 준비하던 중에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초대교회 교부였던 터툴리안은 “교회는 순교자 피 위에서 성장한다”
고 갈파했습니다. 141년 전 토마스 선교사가 조선 땅에서 순교를
당했듯이 오늘날의 조선은 이슬람권입니다.
순교자의 가족들을 주님께서 위로해주시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터키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이 아니라 담대함으로 신앙을 지키고
또 다른 사역자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