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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에게 쓰는 글 - vol . 2

조혜미 |2007.08.03 15:34
조회 39 |추천 1


지난 밤 좋은 꿈 꾸셨어요?

저는 그저 그렇게 . . 그냥 잤어요...

오늘로 두번째네요..

당신이 만약 이 글을 본다면.. 또 나보고  '겁난다' 얘기할까요..

 

 

어제 슬픔에 못이겨서 결국 술을 마셨어요.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도 다시 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이제야 또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더라구요.

 

'아, 그 사람 역시 내 마음을 가지고 놀았구나. 내가 좋아한다는 걸 안 이상, 어떻게 행동해도 괜찮다는 생각.. 그래서 나는 그 사람에게, 그저 욕구 충족을 위해 만났던 아이에 불과했구나...'

 

나한테 미련 없는 당신.. 그런 당신을 잡고 있던 나.

 

스스로 스토커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당신 앞에 가서 소리 지르고 싶어요..

당신 앞에 서서 펑펑 울고도 싶어요..

 

왜 그랬냐고, 왜 마음에도 없으면서 마음에 있는 척, 왜 그랬냐고.

나는 이런걸 바란게 아니라고. 당신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한테 와주길 바랬던 것도 아니라고. 나는 그저..

당신에게 내 이 죄스럽고 죄스러운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줬음 좋겠다고.. 그래서 그냥 그랬다고..

 

하지 못한 말이 참 많아요.

 

그런 당신인데도, 날 이렇게 괴롭힌 당신인데도..

 

아직도 사랑하고 사랑해서.. 미칠듯이 내 가슴을 찢어놔도

 

당신이 한번만 날 잡아주길 바라고 당신이 행복하길 바란다면.

 

내가 너무 바보스러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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