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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십니다 님들..

엘토르 |2007.08.06 02:42
조회 22,841 |추천 793

저희 부모님은 할인마트를 하고 계십니다.

 

무더운 여름에 자식새끼 둘 있는거 배에 기름 안빠지게 해주실려고 열심히 일하십니다.

 

그런 부모님을 보면 한편으로 가슴이 짠함니다.

 

그래서 저도 최대한 돕고는 있지만. ..

 

아직 학생이고 취업 준비생이라... 이래 저래 면접 보러 다니느라 자주 가진 못하고.

 

주말이나 평일 시간날때 틈틈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장사도 잘안되고[저희가게 근처에 음해 세력이 있습니다 짱나는 가게..]

 

뭐..이런 예기는 각설하고..

 

무더운 토요일 어느날...

 

저는 그날은 부모님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창고에서 사이다며 콜라며 생수며..꺼네서 1층 가게로 올라오는데..

 

어디를 놀러가는지 버스가 한대 와있더군요..

 

그 앞에 중고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버글버글했습니다..

 

정말 저글링개때보다 많은 인원이..;

 

그러더니 대뜸 저희 가게로 마구 들어왔습니다..

 

뭐그리 할밀이 많은지..시끌 시끌 하데요..

 

이거 저거 막사고 지들끼리 떠들고 냉장고 문 막 열어놓고..

 

아이스크림은 막 녹고 있는데 냉장고문은 언제 닫을려는지..,.

 

아이스크림 녹을까봐..학생 미안하지만 빨리 좀 고르고 닫아 줄래? 아님 닫고 골라줘

 

이랬더니..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면서 궁시렁대는데 대충 욕이더군요..

 

일단 뭐 그들 눈에는 제가 일개 알바생쯤으로 보였나 보죠..

 

나이도 많으니 한심해 보이나 봄니다..뭐..그런건 별로 신경 안쓰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터졌습니다..

 

그 그룹에 대빵으로 보이는 애가 가게 사무실로 들어 오더니..

 

음료수며 생수며 햇반이며. 박스 단위로 주문하는 거였습니다..

 

전 속으로 오늘 매상 대박이겠는데 그랬습니다..

 

대략 주문한 금액만 50만원이 넘었으니깐요..

 

전 신나게 창고에서 물건을 꺼냈죠.. 힘들어도 정말 즐거운 일이니까요...

 

그렇게 물건을 다 차에 실고 도대체 어디가는데 때거지로 가나 하고

 

한 학생에게 물어보니 가수 팬클럽인데 공개방송 구경간데요...

 

대략한 70명쯤대보이는데..[버스 2대를 대절..;]

 

그렇구나..했죠...

 

근데 사단은 거기서 발생을 했죠..

 

그애들이 들어와서 저희 가게에서 물건을 사기 시작한 시간은 대략 1시간여./.

 

워낙 인원이 많으니 계산대 2대를 가동해도... 시간이 30분 정도 걸렷으니까

 

고른 시간 까지하면 뭐 그정도가 되죠...

 

근데 어떤 애가 이말을 하는것입니다..

 

"어 이가게 우리 오빠"들"노래 안나오네."

 

우리 오빠들?

 

누굴 말하는건가 생각했습니다..[전 한국가요라고해봐야 언더 힙합이나 락 밖에 안들어서 대중가요는 영~ ㅡㅡ; 거의 팝이나 제이팝위주라 모른답니다;]

 

그래서 누구? 이러니까..

 

그 무시무시하다는.......

 

그 피똥 싸게 한다는.....

 

그 무개념하다는..

 

군대마저 당나라부대로 만들지도 모른다는....

 

슈주팬이었습니다...

 

순간 전 솔직히 쫄았습니다..

 

그러면서 안심도 했죠..

 

설마 이많은 인원이 폭주하랴...라고요...

 

정말 오산이었습니다...그순간 가게안에 정적이....

 

그러더니 한 개념없는 중딩이 사무실가서 저희 아버지께 음악 리스트좀 보자하더군요..

 

저희 가게 사무실은 가게 안쪽에 조그맣게 있습니다

 

그곳에 어떤 애가 와서 아버지께 음악 리스트 좀 보자고 그러길래

 

아버지는 그냥 보여줬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내 오빠 노래 없다고 쌩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나이도 16~7쯤 되보이는 애가 내일 모레 60을 바라보는 저희 아버지한테.

 

왜 노래 없어요? 우리 오빠들 노래는 노래도 아니에요?

 

이러면서 따지는데 저도 그랬지만 저희 아버지도 황당하고 당황해서..

 

이 개념 없는 것이 지X를 하는것입니다.

 

전 열받아서..이걸그냥..까버려 그럴려고 하는데..아버지가 제 손을 꾹 잡으시더군요.

 

참으라는 신호였습니다..

 

그래서 참고있는데 음악 선곡 누가 하냐 그러 길래 내가 한다 이랬더니.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 그러는겁니다 .

 

지가 먼저 반말해놓고..참 기가 막혀서...가게 있던 몇몇 다른 손님들도 기가 차다는듯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제가 막 선고하다보면 빠질수도 있고 그런거지 그런거 가지고 따지냐며.

 

그랬더니..완전 생지옥이 었습니다.

 

실어논 음료랑 물건들 다시 가지고 와서 안산다고 뭐 이딴데가 다있냐고..

 

환불을 요청 하더군요.. 가뜩이나 요즘 경기도 안좋아 짜증나 죽겠는데..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미치는줄알았습니다..

 

결국 저와 아버지는 사과하고.. 사이다 한박스 서비스로 주고 화해를 했지요..

 

물론 물건 팔았습니다..치사하고 애꼽고 더러웠지만..

 

엘프님들 정말..이러니까 싫어하는겁니다.

 

개념 어디에 버려 두시는 겁니까.

 

가게도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의 영업장소이지만 그전에 여러사람들이 쓰는 공공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 별로 슈주에 감정없습니다.

 

물론 일련의 행태가 그리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악감정까지 없습니다.

 

근데 이번일로 짜증 지대로~ 납니다.

 

그래서 슈주음악 넣지 않고 슈주 맴버 나오면 티비 채널 돌려버립니다.

 

이제 싫습니다..슈주따위..학을 띱니다..

 

제발 예의를 좀 알아주세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님들..

 

엘프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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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이슈공감에서 1위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냥 답답하고 짜증나는 마음에 한번 올려본건데 ㅡㅡ;;;;

 

위로해주고 용기 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몇분이 우려하셨던것처럼 가게 찾아오는 오크는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언제 올지 모르지만 가드치고 기다려야겠죠..

 

이글을 통해 정말 하고 싶은건..

 

무차별적이고 무개념적인 연예인 사랑보다는..

 

그 연예인을 지켜줄수있고 이미지 쇄신 또는 나아가서 방송활동에 큰 영향을 줄수 있는

 

그런 팬클럽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물론 항의 쪽지..152개 일일이 잘읽어보았습니다.

 

대략 30분이 걸리더군요.

 

피똥을 싸게하니,가게에 불을지른다느니,현피 뜨자느니,당신들의 사랑 감사합니다.

 

답장은 하지 않았습니다만..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사랑이

 

정말 슈퍼주니어를 사랑?하게 되도록 만들더군요..

 

여러분 이러시면 저 티비 부셔버릴지도 모릅니다.;;

 

암튼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팬클럽문화가 정말 바르게 정착되길 바랍니다.

 

솔직히 이름을 밣히고 글을 썻다면 저 싸이 접어야 할거 같아 이렇게 엘토르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죄송하구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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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님께서 이글의 진위를 증명하라 하시는데..

 

믿던 안믿던 그건 여러분 자유 입니다.

 

현재 사진 찍어 논것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증명인지 가르쳐 주심이 어떠신지요.

 

그리고 싸이운영자님께선 이글이 영 아니다 싶으시면 지우셔도 무방합니다.

 

더이상 슈주 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전 그냥 하도 억울해서 그나마 이곳에선 이런글 올려도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하소연 삼아 올려본겁니다.

 

이 뜨거운 여름에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할때마다.

 

피가 꺼꾸로 솟아서 써봤습니다.

 

제발 이글 보고 정신 차리기를 빌면서요.

 

 

추천수793
반대수1
베플박강민|2007.08.06 11:09
"왜 노래 없어요? 우리 오빠들 노래는 노래도 아니에요?" <잘알고 있네...
베플이형석|2007.08.06 18:17
슈쥬는 뒤에서 엘프 뒷담화 깐다.. 100% 장담한다... "야야.. 얘네들때문에 x됐어~" ㅡ.ㅡ;;;;;;;
베플윤종규|2007.08.06 02:56
내 자식이 이러면 호적에서 파버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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