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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엄마가 본 디워 감상평

김나영 |2007.08.07 14:24
조회 44 |추천 0
    

일요일, 서방과 솔비가 디워 우리말녹음 상영시간을 맞추어

영화를 보러 갔다.

잘되길 빌었던 영화인 만큼 예고편을 보면서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혹, 이 예고편이 전부는 아닐까 싶은 우려감도 있었다.

 

헌데 희한하게도, 웬만해서는 영화의 줄거리에 포커스를 두거나

이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조차

디워 개봉 훨씬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기대만큼 흥행도 할지,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만한 영화일지 등등의

우려감을 나타내는 멘트가 빠지질 않았다.

 

디워 기자 시사회 이후..약속이나 한 듯이 기자나 평론가들은 하나같이

속된말로 '개쓰레기'취급을 하며 온갖 빈정거림과

차마 평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의

악평을 쏟아내고 있었다.

 

먼저 영화를 보고 온 서방은 그렇게나 욕먹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분명 어설픔이 있긴 했으나 꽤 잘 만든 영화였다고.. 

'용' 나오는 영화지, '욕' 나오는 영화가 아닌데

왜들 그렇게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디워가 그렇게나 못봐줄 영화인 걸까?

정말 예고편의 그 그럴싸한 씬만이 전부인 영화인 걸까?

나는 영화를 보지 못했으니 뭐라 반박의 여지도 없었다.

연일 터지는 디워에 대한 악평 일색의 기사들, 평론들..

 

사람들은 흔히 비난을 비판으로 착각한다.

남들이 좋다 하는 것을 혼자 나쁘다 말하면서

자신은 특별하고 남들보다 우월하고 고작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는

대단한 사람인냥 생각하려 든다.

요즘의 디워 평론가들을 보면 그렇다.

한국영화가 이런 성과를 보였다 라며 놀라워 하는 사람들에게

겨우 이정도 가지고 뭘 그렇게등 호들갑이냐,

난 이까짓 것은 영화로 치지도 않는다..라는 듯 깔아뭉개려 애쓰는 듯 보인다.

 

왠지 모를 오기가 생겼다.

그래. 그렇다면 한번 봐보자. 보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 라는 생각에

서방에게 애들을 맡겨놓고 월요일 밤 9시, 부리나케 극장으로 달려갔다.

 

영화 상영 10분전.. 평일 저녁, 동네 극장이라 그런지 빈자리가 훨씬 많았다.

비교적 명당 자리에 앉긴 했으나 영화 시작하면 좀 더 윗자리로 가서 볼까..하고 있는데, 웬걸.

약속이나 한 듯이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온다.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아이들, 연세 지긋하신 아주머니 아저씨,

나란히 들어오는 총각들, 연인들.. 참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일순간 좌석을 다 채워 버렸다.

 

내가 애엄마이기 때문인지..

평일 저녁에 엄마 아빠와 함께 편안한 옷차림으로

극장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이 괜시리 반가웠고,

이렇게 가족이 함께 극장을 찾을 수 있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디워는 참 고맙고 흐뭇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영화 시작..

영화는 군더더기 없이 곧바로 이무기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노란머리의 파란 눈을 가진 아이가

혀 꼬부라진 발음으로 '이무기?' 하고 말할 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벅찼다.

외국인들이 김치,불고기를 말할 때의 그런 느낌이랄까..

이질적인 사람들에게서 익숙한 우리것을 들었을 때의

반가움, 약간의 감동.. 그런 느낌..

 

조선시대의 한 마을을 풍비박산 내는 브라퀴 장면은

반지의 제왕2의 전투씬과 매우 흡사한 느낌을 준다.

괴수들도 반지의 제왕과 많이 닮았고 전체적인 배치도 그렇다.

그러나 빛만 반짝이던 폭죽 폭발이 아니라 정말 내리 쏟아부어 터뜨리는

폭격씬에서 우와..소리가 절로 나오는, 볼만한 전투씬이었다.

 

외국배우들의 연기력을 문제 삼는 글들도 제법 보았지만..

내가 봤을 땐 나린과 하림.. 이 두배우들.. 심하게 안습이다. ㅡㅡ;

어색한 시선.. 어색한 대사.. 도대체가 진지한 면이라고는 없다.

우뢰매의 데일리 언니들은 나린에 비하면 여우주연상 후보들이다. ㅡㅡ;

 

절벽에서 떨어지기 전,

 "무서워 죽겠어요. 우리 죽으면 어떡해요?" 라는 표정으로

"사랑해요"를 말하는 나린도 당황스러웠다.

그게 어딜 봐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절절한사랑을 말하는 표정이냐.. ㅡ_ㅡ;

 

드라마틱한 감동을 위해 쓰여진 장치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 절벽씬 말고도 바닷가에서 이든과 새라의 쌩뚱 맞은 키스씬이나

마지막 용의 눈물 장면 등이 그런 이유였던 듯 하다.

만약 감독이 표현 방법에 있어 영화적인 쎈스가 좀 더 있었더라면

이렇게 대놓고 사랑해, 뽀뽀~ 잉잉 울어~ 하며 감정의 과잉만 보여주기 보다는

클로즈업으로 차마 말로 표현하기엔 뭣하지만 절절한,

마음이 그대로 담긴 표정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좀 더 여유있게 천천히 잡으면서

배우들에게서 보다 성의 있는 연기를 뽑아낼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전반적으로 그런 구성에 있어선 급하게 처리했다는 느낌이 든다.)

 

 

좀 다른 얘기지만, 리얼리티쇼 도전 슈퍼모델을 8시즌까지

죽어라 들여다 보면서, 가끔 타이라 뱅크스가 사진을 평할 때

눈에 열정이 안보인다든지, 감정이 없다든지

사진이 죽어보인다는 이야기를 할 때 심하게 공감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쁜 모델, 멋진 분장, 좋은 배경인데도

뭔가 부족해 보이는 사진.. 모델이 얼마나 촬영에 몰입해있고 감정을 표현했는가에 따라

사진이 확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디워에서 새라의 연기가 바로 그 케이스인 듯 싶다.

영화 내내 새라의 눈은 텅 비어있고, 지금 카메라가 돌아가는 건지 리허설인 건지

당췌 감을 못잡는 듯 맹맹하기 그지없는 연기력에 두손두발 다 들어주고 싶다. ㅡㅡ;

 

분명 그 이상을 해낼 수 있을 배우였음에도

전적으로 감독의 터치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장소 섭외를 의뢰했을 때 그건 좀 힘들겠다라고 말했다는 필드 매니저에게

단박에 넌 해고야 라고 했다는 심감독의 에피소드를 봐선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꽤 있었을 법 한데, 어찌 배우들의 학예회 수준연기는

이대로 내보내야 했을까.. 파워레인저에 나오는 배우들 연기도 그 정도는 아니었지 싶다. ㅡㅡ;

 

배우들의 연기나 영화적인 전개 방식에 있어 좀 더 치밀하지 못했다는 것이

디워의 아쉬움으로 남지만 앞으로 심형래 감독이 만들 영화들도 혹여 이런 식의

구성이려나 싶은 우려감도 든다.

결말에 선한 이무기가 나타나 악한 이무기를 무찌르는 장면이나,

영화 내내 구체적인 도피처도 없이 마냥 여기저기 도망만 댕기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대사로나마 개연성을 보여줄 수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같이 도망쳐야 했을 이든의 흑인친구가 다음 장면에 안나와 어라? 어디갔지? 하고의아해질 무렵..

 걔는 무사할거야..라고 대사로 처리해주더만.. ㅡㅡ;;)

분명 CG나 볼거리 면에서는 훌륭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에 있어서는

아쉬움도 크게 남는다. 디워로 기술력의 발전과 화려한 볼꺼리를 만들어 냈다면

다음 영화에서는 보다 나은 구성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과제로 남지 않았나 싶다.

 

 

CG씬을 제외한 전반적인 화면들은 단조로운 느낌이 강하고

화면전환이 매끄럽지 못해보였다.

(뭐.. 화면 뚝뚝 끊기는 걸로 치자면 단연 임권택 감독의 영화가 일등이겠지만.. ㅡㅡ;)

좀 더 오밀조밀하게 엮이는 맛이 없어서 영화의 흐름을 쫓아가는데 종종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속도감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어설프게 이런 저런 사족을 붙이지 않고 바로 이무기를 볼 수 있게 한 것은

충분히 즐길 준비를 하고 간 나에겐 더없이 반가운 일..

진주만 폭격씬을 보기 위해 장장 두시간여 이상을 별로 보고 싶지 않은

뻔하디 뻔한 남녀의 삼각관계에 지칠대로 지쳐야 했던 것에 비하면

눈물나게 고마운 일이었다. ㅡㅡ;

관객의 기대와는 달리, 코미디 영화라 해서 잔뜩 웃을 준비 하고 갔는데

마지막 결말은 꼭 눈물 찍어내며 뭔가 감동이 있는 영화인냥 마무리 짓기 위해

중반부 부터는 보기 불편한 감동영화로 급선회 하는 영화들을 보면서

(두사부일체, 조폭마누라, 가문의 영광, 이장과 군수 등등등..)

그냥 제발 웃기기만 해주면 안되나 싶은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냥 한마리 토끼만이라도 제대로 잡아주지..

굳이 '뭔가 남는' 영화가 되야 한다는 듯 왜 그런 억지를 부려

코미디 영화인데도 맘껏 웃으려다 말고 찝찝하게 극장을 나서야 하는지..

그저 웃기기만, 재미있게만 했어도 좋았을 영화들인데

굳이 이거 저거 다 해보려다 만족스럽지 못하게 되어 버리곤 했다.

그냥 최고의 코미디 영화만 되면 안되었을까..

(코미디 영화를 한단계 낮게 깔고 보는 건 관객들이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부터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뭔가를 집어 넣으려 애쓰는 건 아닌가 싶다.)

 

그런 면에서 디워의 볼꺼리는 충분했고 영화적인 흐름도 무난했다고 본다.

러닝타임 1시간 30여 분 동안 심심찮게 나타나 입 쩍쩍 벌려대 주시는 이무기를 보며

눈은 마냥 즐거웠고, 익룡(?)같은 애들이 건물 벽에 들러붙어 숨바꼭질(?) 하는 것도

굉장히 신선한 장면이었다.

 

 

사람들.. 특히 요즘 뉴스에 연일 나와주시는 충무로쪽 사람들의

디워 악평을 보자면, 디워에 열광하는,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관객들이 못마땅하다고,

심지어는 '애국애족의 벌거벗은 꼬맹이들'이라고 관객들을 비하하면서 까지

디워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상하리만치 디워에 열광하는 이유..?

그들이 비하하는 애국심,

단지 애국심만으로 디워를 띄워주려는 관객들의 마음이

그 열광의 이유라고 본다면 포털에서 봤던 댓글이 그 답을 말해주지 않나 싶다.

 

스크린 쿼터를 부르짖으며

외국 영화들이 우리 다 죽이니 살려달라고 말하는 애국심에의 호소와,

내가 이 영화로 외국영화들과 맞서보려 하니 살려달라는 애국심에의 호소가

분명히 다르지 않는가를..

 

영화 쉬리가 폭발적인 반응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던 것이

한국 영화에 이런 액션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기쁨과 열광, 기대감이었듯

디워도 마찬가지로 한국영화에 이런 CG와 화려한 볼꺼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이런 영화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바라는 기대감과 기쁨이 아닐지..

 

그동안 우리나라에도 SF 장르의 영화들이 제법 있었음에도

하나같이 흥행 참패라며 무너져 버렸더랬다.

예스터데이, 내츄럴시티, 천사몽, 그래도 어느 정도 흥행했던 로스트메모리즈 등등등..

 

천사몽의 경우 오로지 여명을 보겠다는 목적 하나 만큼은 만족시켰고

여명과 우리나라 배우들이 함께 공연한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의 충족은 되었지만,

급조한 듯한, 치밀하지 못한 구성이 발목을 잡았고 어디에 촛점을 둬야할지 모르게

산만했던게 흠이었다.

 

로스트메모리즈는 장동건이라는 꽃미남을 마음껏 보면서

여전히 일제 식민지하라면? 이라는 '만약 그랬으면 어땠을까?'라는 호기심을

풀어내는 적절한 스토리였지만 마지막의 시간여행 환타지 등

역시 스토리를 문제 삼아 혹평도 많았더랬다.

그렇지만 초반의 천호진이 이끄는 후레이센진의 총격씬이나 액션씬등은

정말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훌륭한 SF 액션 영화였음에도

스토리가 억지스럽다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평가 절하 당해야 했다.

 

로스트 메모리즈가 그렇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SF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도 무시 당한 채 악평을 들었던 것처럼

만약 디워의 시내 전투씬을

광화문 사거리를 막아놓고 찍었더라면(촬영허가를 내줬을리도 100% 없겠지만)

너무도 익숙한 삐요삐요 순찰차가 도시를 가로막고

검은색 스왓 복장의 특공대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고

개구리 무늬 국방색 전투복의 한국 군인들이

헬기에 F16 전투기를 타고 괴물들과 싸웠더라면

관객들은 헛웃음을 지으며 '저럴리가 있나', '우리나라에서 퍽도 저러겠다' 싶어

영화에 몰입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미국에서 찍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찍었더라면

디워는 영화 초반부터 현실성이 있네 없네 하는 악평에 시달렸어야 했을 터..

그만큼 사람들은 현실성, 그리고 스토리의 타당성에 연연하지 않나 싶다.

 

 

SF 블록버스터에 인간미나 감동 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종합적으로 100% 완벽함을 추구하지 못했더라도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만큼 까지만 제대로 보여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 받아 마땅한 영화인듯 싶다.

어린이용 영화라는 것이 디워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깔보기용 문구인지,

아니면 완성도가 미흡함을 대충 눈가리기 위한 제작자 입장의 방패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한국영화가 나왔다는 것에 마냥 기쁘다.

 

솔비는 아빠와 함께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눈을 떼지 못했다고 한다.

다섯살 아이가 한시간 반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화장실 가고 싶은 것도 참으면서,

집중하기란 굉장히 힘든 일임에도,

입을 쩍쩍 벌려대며 덤벼대는 이무기가 무서워

아빠 손을 꼭 잡은 채로 손에 땀을 쥐면서 까지

끝까지 영화를 보고야 말았다는 건

우리 아이들에게 그만큼 고마운 영화였다는 뜻이 아닐까.

 

바로 며칠전 보았던 라따뚜이랑 이무기랑 뭐가 더 재미있었냐는 질문에

솔비는 "라따뚜이도 재밌고 이무기는 정말 정말 진짜로 재미있었어." 라고 강조했다.

"정말 정말" 두번에 "진짜로" 보태기는..

다섯살 솔비의 어휘력으로는 실로 대단한 찬사가 아닐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보호자 입장으로 낯간지러운 아이들 방학용 영화를 봐야 하거나

어쩔 수 없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진 지극히 선량한 영화들을 보며

졸음을 참아내야 하는 엄마 아빠 입장에서도

아이와 함께 스펙터클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지..

 

매년 방학 때마다 밀려드는 디즈니 영화의 홍수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극장을 찾을 수 있는 볼만한 한국영화가 나왔다는 건

정말 칭찬할 만한 일이 아닐까?

솔비가 좋아하는 파워레인저를 같이 보면서

심하게 오바하는 듯 으윽~ 거리는 배우들이 낯간지럽고

유치하다 싶으면서도 괴물을 물리칠 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보면서

어린이용이라고 마냥 낮게만 볼 것은 아니다 싶었다.

나 역시 어릴 때 우뢰매를 보며 주먹을 불끈 쥐고 눈물이 핑 돌기도 했었다.

어린이 영화라고 낮게만 볼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도 되는 것이다.

 

뭔가 있어보이는 영화, 작품성을 따지며

관객과의 공감대는 저만치 접어두고서라도

훌륭한 영화라고 입이 닳도록 칭찬하는 영화들도 물론

나름의 가치가 있고 발전이 있고 참신한 좋은 영화이지만,

관객에게 그것을 강요하고 함께 박수치기를 바라는 것이야말로

영화인들의 오만이고 잘난 척이라고 하고 싶다.

 

한 인터뷰에서 황정민은 관객 입장에서 볼 때 7천원이 아깝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난 무료 예매권으로 보긴 했지만 ㅡㅡ;)

디워는 7천원 어치 만큼은 하고도 남는 영화였다.

한시간 30분 동안 화려한 볼꺼리를 보고 실컷 눈요기를 하고

이게 정말 한국영화란 말이야? 라는 생각에 탄사가 절로 나왔으니

앞으로의 또다른 한국영화를 선택함에 있어 더 기쁜 마음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극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들이 그렇게나 까대는 심형래도 이만큼 했는데

앞으로의 다른 누군가도 이만큼, 혹은 그 이상도 해낼 수 있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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