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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r에 대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한마디

andre |2007.08.07 19:40
조회 243 |추천 16

"This film cost $31 million. With that kind of money I could have invaded some country.

이 영화를 만드는데 3100만 불이 들었다. 이 정도의 액수면 나라 하나를 점령할 수 있을꺼다."

+ Clint Eastwood (클린트 이스트우드)


 

물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말한 영화는 자기 영화였습니다만, 3100만불이면 원화로 300억원정도 됩니다. 어디서 많이 들은 액수 아닙니까? 거기다 처음에는 마케팅 전략으로 700억이라 했다가 이제 흥행에 대한 평가를 발표할 때쯔음 되서 슬슬 비용대비 수익이 많이 나왔다는 기사 준비용으로 밀고 나가는 최소액수가 300억원인데... 그냥 많이 쓰고 많이 노력했다고 보기엔 엄청난 액수입니다.

 

300억.. 언제부터 한국이 눈물흘리며 열심히 했다는 말한마디면 몇백억이 정당화되는 사회입니까? 업계에서는 공공연히 아마 4~500억정도 쓰지 않았나라고 말이 오간답니다. '내가 보기에 괜찮은데 멀'하고 끝나면 이제부터 마케팅 잘하고 업계에 발좀 넓으면 누구나 영화 만들 수 있겠는데요?

 

D-War 영화를 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어떤 영화다 솔직하게 프로필을 했으면, 그리고 굳이 애국심을 그런식으로 유발하는 마케팅을 쓰지 않았다면 이런 태클 걸일 없었을 것입니다. 장사꾼 심형래가 대중의 눈을 흐려 놓는 것을 그냥 보고 있으라고 말씀하진 말아주세요.

 

충무로가 주류라 약해보이는 사람 도우는게 정의다하고 무턱대고 비주류격인 심형래 감독을 옹호하는 현상이 있는데요.. 주류, 비주류를 떠나서 저 액수가 그뒤에 힘든 수십명의 영화제작사들에게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액수라는 것 염두하고 심형래 감독을 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약한 사람을 도우는 것이 정의라면 영화계에서 정말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번일에 한숨을 쉬는 영화감독 및 스태프들이겠지요.

 

재미있게 모여서 보고 아이들 보여주고 즐기는 영화로 좋은 영화인 것,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이상은 아닙니다. '영화보고 재밌으면 됐지 머'라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사회적인, 그리고 더 나아가 문화적인 관점에서 지금 현상을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친구가 영화봤다면서 이럽니다. 이걸 미국에 가져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려야된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의 논점은 무시하는것이 아니었고 미국내의 영화에 대한 기대도와 문화적 그리고 상업적 레벨을 감안해 얘기했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데로 소위 '심형래의 도전정신'을 가리킨다면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요점은 미국진출에 대한 전략도 결국 국내 마케팅일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심형래 감독이 과연 이런 것들을 계산에 넣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미국에서의 성공은 잘되면 그만이고 크게 관심 없을 겁니다. 실패하면, 국내에서 '그래도 노력했고 도전했다' 한마디면 격려해주고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는데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왜 영화도 흥행하고 있고 노력하는 사람을 비난하냐고, 이해 못하겠다고 많이들 그러시지만, 저도 이왕 다 만들어졌고 개봉한 상황에서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많은 액수와 땀흘린 스태프들의 노고가 헛되면 안되겠죠. 하지만, 그 위에 있는 '선동의 천재' 심형래는 무엇을 했고 지금 얻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남 잘되는거 무턱데고 싫다는것이 절대 아니니 속단하지는 말아주시고요.

 

이런 얍삽한 방식으로 대중들을 선동해서 권력과 부를 얻어냄과 동시에 그 뒤에 힘들어지는 영화 업계 사람들이 불쌍해서, 그리고, 대중들의 문화수준에 보탬은 커녕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영화가 수준을 떨어뜨린다는 것보다, 그 저변에 사용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에 의한 영향을 말씀드린 겁니다. 지난번에 D-War관련해서 한번 글올린적이 있는데요 그때 어디알바냐고 물어보시던데 저는 영화계랑 전혀 상관없는 이입니다.

 

D-War란 영화가 아니라 심형래 감독의 마케팅 전략들 한번 재고함은 어떨까요? 심형래의 말한마디, 방송출현, 그외 관계된 많은 기사들 모두 마케팅입니다. 마냥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현상황을 알고 판단하는 것이 우선순위 아닐까요?

추천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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