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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13

강현수 |2007.08.09 14:06
조회 32 |추천 0


2007.5.13

Brisbane casino

 

-Separate..

 

이별이란 말에 이 단어가 쓰이는지 처음 알았었다.

한달전 월요일, 아슬아슬 줄다리길 하던 내가

메일에 적힌 저 단어 하나에 결국 무너져 버렸었다.

 

방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주룩 스르륵 흘러내리던 눈물을 감당하지 못했고,

 

틀어 막아도 이를 악깨물어도

아파 뒹굴듯한 신음이 폐에 바람이 세어나가듯 흘러나왔다.

 

 

다 필요없다고..

죽어버리겠노라고..

당장 전화하라고..전화 받으라고..

제발 전화..만 좀 받으라고. 

 

 

한달이 지나가버린 지금

흐느껴 울며 토닥였던 그 키보드 위에 

툭툭 오늘의 브리즈번처럼 흘러내렸던 눈물자국은

쓰윽하고 말라 사라졌지만,

 

하얗게 지워질줄만 알았었던,

스믈한 담배연기처럼

후우 하고 불면 날아갈줄 알았던

 

그 사람과의 행복했던 기억들은

잉크 방울 하나하나 처럼

점점더 선명하고 진하게

내 마음에 남아..

 

아무리 힘차게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 사람이 알았을까..?

그 사람이 크게 한숨지으며

Separate..란 단어를 꾸욱꾸욱 누를때,

 

내 마음에 선명하게 새겨질 단어는,

보고싶다와 사랑한다 란 두마디가 될 것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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