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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갯벌 5곳

이은정 |2007.08.09 15:03
조회 210 |추천 7

가볼만한 갯벌 5곳 



◇충남 서산 웅도

썰물 때 드러나는 길로만 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여의도의 5분의 1 크기. 갯벌에서 캔 바지락이나 굴을 소달구지에 실어 나른다. 단단한 갯벌 위로 소달구지들이 행진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전국 사진작가들이 모여든다. 섬 자체도 머물고 싶을 만큼 자그마하다. 왜목마을이 가깝다.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지만 연말연시를 빼면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 물놀이는 난지도해수욕장에서 할 수 있다. 삽교호 함상공원(www.sgmp.co.kr)은 퇴역 군함 2척을 연결해 항공기, 탱크 등을 전시한 일종의 테마파크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올해 머드축제(www.mudfestival.or.kr)는 7월14일부터 22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온 가족이 진흙에서 뒹구는 패밀리탕이 신설됐다. 머드 미끄럼틀을 타고 머드비누도 만들어볼 수 있다. 대천항 입구 갯벌 체험장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갯벌 스키, 갯벌 마라톤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갯벌 체험장에서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부족하던 샤워실과 화장실은 지난해 추가했다. 장화와 호미는 직접 챙겨갈 것. 20대 초반을 겨냥한 놀이시설 중심의 워터파크 레그랜드 펀비치(www.fun-beach.com)가 오는 30일 대천해수욕장에 개장한다.


◇전남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서해안 갯벌은 고창을 지나면서 묽어지기 시작한다. 돌머리해수욕장의 갯벌 생태체험장엔 통나무 다리가 놓여 있다. 갯벌을 내려다보고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장화를 준비해 왔다면 갯벌에 들어가도 좋다. 체험비는 없다. 해수욕장 한편엔 2500여평 규모의 인공 해수 풀장이 마련돼 있다. 해변에 둑을 쌓아 밀물 때 밀려들어온 물이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함평 자연생태공원(www.ecopark.or.kr)은 방학숙제 포인트. 수목원 겸 동물원 겸 나비 전시장이다.


◇전남 신안 증도 갯벌휴양단지

지난해 개장한 증도 갯벌휴양단지는 신안군이 300억원을 들여 만든 곳이다. 갯벌을 테마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갯벌생태전시관은 우리나라 유일의 갯벌 전문 전시관. 갯벌의 생태를 조형물과 안내판으로 설명했다. ‘짱뚱어 다리’에서 갯벌 관찰이 가능하지만 별도의 체험장은 없다. 갯벌 체험 뒤엔 숙소까지 돌아가 씻어야 한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해수스파, 야외 수영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리조트 단지. 비회원은 투숙이 어렵기 때문에 시설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숙소는 민박이나 해수욕장의 텐트(1박 2만1000원)를 이용한다. 무안 사옥도에서 배로 15분 걸린다. 8월3일부터 우전해수욕장 일대에서 ‘섬갯벌올림픽축제’가 열린다.


◇경기 강화 동막 해변

강화도 초입의 초지진부터 선두리, 동막리, 장화리로 갯벌 마을이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동막을 많이 찾는다. 뭍에 가까운 부분은 모래밭, 바다로 나갈수록 갯벌이 나타난다. 밀물 땐 강화도 유일의 모래 해수욕장, 썰물 땐 최대의 갯벌 체험장이 된다. 갯벌 자체는 풍요롭지만 서울·경기도에서 온 나들이객이 많아 번잡하다. 장화리는 석양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최명애기자]


고창 선운사 차밭.

전북 고창 가족여행…2박3일 추천코스

갯벌 체험만 준비한다고 갯벌 휴가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바닷물에 몸 담가보고, 관광 명소도 한곳쯤 다녀오고, 별미도 한입 베어물어야 휴가다.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전북 고창군 2박3일 휴가 계획을 세워봤다. 엄마, 아빠,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4인 가족 기준.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학원농장은 청보리 수확을 끝내고 메밀을 심기 시작할 때라 뺐다. 7월엔 볼거리가 없지만 다음달엔 해바라기 밭을 구경할 수 있다.

▲1일:서울 출발(09:00)-고창 도착+풍천장어 점심식사(12:30)-갯벌체험(2:00 *물때에 따라 체험 시간이 달라짐)-선운산 유스호스텔 체크인(18:00)
▲2일:선운사 산책(08:30)-구시포 해수욕장(10:30)-백합칼국수 점심식사-종일 물놀이+해수찜질
▲3일:고창읍성·판소리박물관(10:00)-고인돌유적(12:00)-고창 출발(14:00)
▲하전갯벌체험장

경운기를 개조한 갯벌택시를 타고 1㎞쯤 갯벌을 달리면 체험장이 나온다. 전북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는 전국 최대의 바지락 산지. 바지락뿐 아니라 칠게, 말뚝망둥어, 집게도 갯벌을 쏘다닌다. 체험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 물때에 따라 날마다 체험시간이 달라진다. 예약 필수. 장화, 호미, 소쿠리는 빌려준다. 갯벌체험안내센터의 샤워장과 화장실도 깔끔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IC~선운사 방향 22번 국도~모산저수지에서 미당시문학관 방향~질마재 마을 입구 좌회전~체험학습장 이정표 보고 우회전.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7000원. www.hajeon.com 10분 거리의 만돌마을에도 최근 갯벌체험학습장(063-561-0705)이 문을 열었다. 장화를 신지 않고 맨발로 들어간다.



▲구시포해수욕장

서해에 이런 백사장은 드물다. 넓고 단단한 백사장이 4㎞를 달려 동호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전국 도처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다. 방풍림이 없어 더욱 탁 트여 보인다. 광주에서 오는 당일치기 피서객이 많기 때문에 민박촌이 형성돼 있진 않다. 고창 해변을 달리는 77번국도 상하면 소재지에서 5㎞ 들어온다. 해수욕장 앞 서해바다(063-563-9202)는 횟집이지만 백합칼국수로 더 유명하다.

▲선운사

만세루에서 마시는 차맛은 딱 선운사 같았다. 안경 쓴 모범생 같은 절. 만세루도 예전엔 학승들의 강의실이었다. 최근 주지가 된 법만스님이 대중 포교를 위해 만세루에 무료 찻집을 열었다. 7개의 탁자를 놓고 탁자마다 다른 차를 놓는다. 찻잔을 씻고 약간의 시주를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절 자체도 곱지만 역시 선운사의 가장 큰 매력은 절에서 마애불까지 가는 3㎞의 산책로다. www.seonunsa.org

고창읍성
매표소에서 받은 관람권을 잘 챙길 것. 방학숙제 포인트다. 1453년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 성곽 둘레가 1.6㎞.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을 한바퀴 돌면 다리 병이 낫고, 세바퀴 돌면 극락 승천한다는 답성놀이 풍습이 전해진다. 그 정도 운동이면 다리 병이 낫고도 남을 것이다. 1980년대 복원한 객사, 동헌, 내아(사또의 사택)에는 마네킹을 세워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글 읽는 모습 대신 비뚤어진 갓을 쓰고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만들어 놓은 것이 재미있다. 오후 11시까지 야간 조명을 밝힌다. 해가 진 뒤 찾아도 좋겠다. 고창읍성 관광안내소 (064)560-2710 매표소 옆 고창 판소리박물관(www.pansorimuseum.com)에서는 신재효, 진채선, 김소희 등 고창 출신 판소리 명인들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풍천장어셀프

말 그대로 ‘셀프’다. 손질한 장어와 야채만 주고 직접 석쇠에 구워먹게 하는 것. 그만큼 저렴하다. 풍천장어 식당에선 마리당 1만5000원 안팎인데, 셀프 식당에선 4마리 1㎏이 2만5000~3만원이다. 소금구이는 처음부터 굵은 소금을 뿌려 굽고, 양념구이는 구운 뒤 양념을 바른다. 삼겹살을 굽듯 타지 않도록 잘 뒤집어가며 구우면 된다. 별도의 곁반찬은 없다. 식당 외관도 허름한 편이다. 하전리 일대에 ‘풍천장어셀프’ 간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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