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 듯 살다가
모르는 듯 살다가
문득 니가 생각나는 날엔
그냥 웃어볼께.
그래도 내가 만난 사람중에
너를 참 많이 사랑했었다는
그 가슴벅찬 사실 하나만은 기억해주렴.
원래 사랑이라는 녀석이 그렇잖아.
'영원'이란 말로 홀려놓고
'이별'이란 말로 뒤통수 치는...
변한 건 네가 아니라 너의 사랑이라고,
잊혀지는 건 네가 아니라 내 사랑이라고.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 아닐까도 생각했었어.
그런데
너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은걸 보니
네가 더 높이 날아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걸 보니
역시 넌 나에게 사랑이었나봐.
네가 어디에 있든
같은 하늘 아래 살다보면
우연인듯 우연이 아닌듯
그렇게 우리 또 다시 한번쯤은 만나게 되겠지.
그 때 가슴 시린 웃음이 아니라
서로의 추억속에 빛이 되어주는 미소를 지어주자.
'안녕'이라는 말이 싫어서
너무 가슴 아려서 너에게 하지 못했었는데
이젠 기쁘게 말할께.
'안녕...'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늘 네가 행복하길 바랄께.
다음 사랑은
어떠한 시련속에서도 어떤 운명 앞에서도
꼭 씩씩하고 강하게 지켜주는 니가 되길.
2007. 8. 7
내 열정같던 너에게
마지막 마음 한자락까지 모두 모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