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가장 중요한 것.
영화는 누가 보는가? 대중이다.
나는 영화를 보는 대중이다.
재밌었다.
2. 영화의 기초에 대한 평가.
시나리오 SF영화로써 딱히 문제될 바 없어보였다.
연출력과 연기력은 부족해보였다.
CG, 훌륭했다.
종합해서 내린 결론은, 연출력을 좀 더 상승시키고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을 출연시킨다면 아주 훌륭한 영화가
탄생할 것 같다.
3. D-War 흥행 요인에 대한 생각.
첫째,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 글쎄, 난 잘 모르겠다.
난 한번도 심형래 감독님이 '우리나라 영화'니까 봐주십쇼라는
말을 하는걸 들어본 적이 없다.
내 기억속에 그는 언제나 자신이 정말 노력했으니 봐달라는
말이었다. 아리랑 틀면 다 애국 마케팅인가?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내가 미국 국가를 가장 많이 들은 곳은
미국 영화다. 그냥 그렇다고.
둘째, 심형래 감독의 팬들이 많이 봐주어서?
이게 죄가 된다면 이세상 부모님들은 다 죄인이다.
셋째, D-War 를 깍아내리는 여론에 반발하는 네티즌들 때문에?
정말 여론들이 깍아내려서 그런거라면 앞으로 영화마케팅은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깍아내리면 되니까.
4. D-War 라는 작품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
여러분, 우리도 드디어 총을 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심형래 감독님께.
심형래 감독님의 생각은 저의 가치관과 많은 부분 일치하고
공감이 갑니다. 다만, 감독님은 그걸 행동으로 실천하셨습니다.
덕분에 세상이 변했습니다. 불가능해보이는것에 도전하고 싶은,
혹은 도전해야할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남겨주신
것에 대하여 무한한 존경을 표합니다.
6. 정리하며.
다이아몬드보다 더 필요한 것은 밥이다.
내게 예술은 다이아몬드처럼 고귀하고 완전무결한것이 아니다.
밥처럼 나를 즐겁게 해주면 된다. 그 뿐이다.
ps. 그럼 왜 D-War 는 욕을 먹는가?
신도 욕을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