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ke it until you can make it 이란 말이 있다. 제대로 할 수 있을 때까지 “흉내 내라”는 말이다. 이 말 또한 당연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사는 진리 중의 하나다. 우리는 걸음마도 말도 미소도 그 외의 모든 것도 흉내를 냄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흉내를 내고 또 내고 또 내다 어느 샌가 우리 모두는 이렇게 한글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흉내란 인생의 필수요소지만 그 말은 주로 아주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어져 왔다.
이 흉내라는 것은 다른 말로 “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그것이 얼마나 안 좋게 사용되어져 왔는지를 한번 살펴보자.
척이란 말은 더럽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의 입에서나 나오는 무례한 인격 모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모든 좋은 것을 척이라고 말한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잘난 척. 착하게 사는 사람은 착한 척. 명석한 사람에게는 똑똑한 척. 순수한 사람에게는 순진한 척. 붙임성 있는 사람에겐 친한 척.
그 외에도 무식하게 상대방의 인격에 척만 갖다 붙이면 상대방은 가식적인 사람이고 저는 솔직한 사람 되는 줄 안다. 잠시나마 그렇게 자아고립의 망상 속에서 헛된 자기만족을 느껴보지만 그 끝은 처량하다.
결국 뿌린 대로 거둔다. 그 눈이 점점 더 썩어가기에 결국 모든 사람이 척으로 보이게 되어 그 눈에 보이는 진실한 사람이란 아무도 없다. 그제서 좋은 말을 해보려 하지만 다 삐뚤어진 입에서 나오는 좋은 말이 모든 사람에게는 좋은 척으로만 들릴 뿐이다. 한마디로 즐이다.
나처럼 자신감 있고 착하게 살고 명석하고 순수하며 붙임성 있는 사람은 부정적인 시각의 부류로부터 척이란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런 지렁이 회쳐먹는 소리에 속지마라.
누군가 잘난 척 하지 말라고 하는가? 당신의 멋진 자신감을 좌절시키려는 수작이다. 못난 척 하지마라! 착한 척 하지 말라고 하는가? 당신의 선한 마음에 독을 심어보려는 수작이다. 못된 척 하지마라! 똑똑한 척 하지 말라고 하는가? 당신의 명석한 두뇌를 갉아먹으려는 수작이다. 멍청한 척 하지마라! 순진한 척 하지 말라고 하는가? 당신의 맑은 순수함을 짓밟으려는 수작이다. 음흉한 척 하지마라! 친한 척 하지 말라 하는가? 당신의 빛나는 사교성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수작이다. 어색한 척 하지마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항상 기뻐하는 척 하지 말라고? 미소나 지어라 돼지야. 항상 기뻐 죽겠으면서 기쁘지 않은 척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