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라인상에서 심형래 감독의 '디워'라는 영화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디워'는 심형래 감독이 7년간에 작업끝에 나온 영화인데,온라인상에서 디워에 대한 논쟁이 워낙 거세게 일다보니,
여파가 오프라인으로 까지 퍼져서 100분토론이라는 mbc토론 프로그램에서 까지 주제로 다루어 지게되었다.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100분 토론의 참여자로는
디워를 옹호하는 문화평론가 하재근, 기자 김천홍이 참여하였고,
그 반대의 문화평론가 진중권 영화사 대표 김조광수가 참여하였다.
나는 사실 영화 '디워'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디워'는 SF영화 인데 난 그다지 SF영화를 좋아하지 않았기때문에,
가끔 눈요깃거리로 '디워'에 대한 기사를 읽기만 했었다.그러다
오늘 우연히 100분토론에 디워를 주제로 토론을 한다길래 무엇이
그렇게 큰 화젯거리를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보게되었다.
우선 디워를 옹호하는 입장은 심형래라는 개그맨 출신 감독이 7년간고생하며 한국기술로만 만든 영화이기에 스토리나 전체적으로
조금씩 어색하더라도 의미가 있는 영화라는 입장이었고
그 반대입장은 아무리 CG가 좋고 한국기술로만 만든 영화라도
스토리가 엉망이며 지나치게 한국기술을 강조하고 심형래라는
감독을 부각시켜서 영화는 엉망인데 흥행은 된다는 모순을 비판하는 입장 이었다.
디워를 옹호하는 입장을 반대하는 두명의 토론자중에
진중권이라는 평론가가 있었는데 진중권이라는 사람은 예전부터 관심이 가던 사람이었고, 현대음악작곡가 진은숙의 동생이었기에 배울만한 철학이나 사상을 가지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사람의 의견에 집중해 들었다.그러나 그사람에 의견을 듣는 순간 나만의 짐작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는 디워는 평론할 가치도 없는 영화이고 스토리는 없고 CG만 있
다는 등 아주 거침없는(?) 발언을 해댔다.
난 그의 평론할 가치도 없다는 영화라는 발언에 황당하기도하고
과연 저사람이 평론가가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난 '디워'를 보지않았지만 그 내용을 떠나서 평론할 가치도 없다는 그의 생각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본다.
'디워'는 현재 400만명이라는 관객이 관람했고 지금도 계속 상영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관람객들은 평론을 가치도 없는 영화를
돈내고 보고있는 바보들이라는것인가?
그 발언은기본적으로 사회라는 틀안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예의를 무시한 발언이다.
어떠한 사람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자신과 다른 관점으로 어떠한 것을 바라본다고 해서 어떠한 사람의 생각을
틀리다고 본다면 그건 절대로 옳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떠한 사람은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나와는
다른관점에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것이 옳고 그 어떠한사람의 생각은 틀린것이 아니고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또한 상대방이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 나는 상대방에
견해에 대한 나에 인식을 먼저 깊게 생각해보고 나의 견해를 얘기해야 옳은 것이 아닌가하고 나는 생각한다.
'디워' 또한 400만명이나 관람하고 지금도 계속 상영되고 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이고, 그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다른이들의
견해가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상대방에 의견을 전혀 수긍 하지않고, 상대방에 견해를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였다.
100분토론을 보는 내내 그의 거침없는(?) 발언 때문에 토론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100분이라는 시간을 맞추기위해 어떠한 결론도 내지 못하고 토론은
마무리되었다.
도대체 이토론에 논지가 무엇인가?
디워는 좋은영화 인가 나쁜영화인가? 디워는 왜 흥행됬는가?
이 쓸데 없는 토론에 근본적인 원인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기때문이다. 디워옹호를 반대하는 입장에는 대부분 평론가나 영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시선에서는
이영화는 수준이 낮고 기본상식도 없는 영화라고 생각보일수있지만, 그들은 영화를 전문적으로 하기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영화를 더 많이알고 좀더 높은 수준에서 영화를 관람 하고 느끼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모든사람이 영화를 전문으로 하는사람들처럼 영화를 많이 알지못하고 또한 그렇게 높은 수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느끼진 않는다. 그들에게는 '디워'가 정말 재미있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같은 영화를 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은 절대 옳지 못한 행동 일 것이다.
p.s:진중권이 쓴 미학오디세이를 감상한 사람으로... 실망이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