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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자르고 -daylight

이송희 |2007.08.12 17:14
조회 32 |추천 0

 

어떻게 해 드릴까요
물어봐서
짧게 잘라달라고 했죠
어렵게 기른 머리카락을
왜 자르느냐며
또 한번 물어요
그래도 잘라주세요
제발~
길었던 추억들 모두 다
아무것도 묻지 말아줘요
내가 날 몰라보도록
모두 잘라주세요
어느새 내 어깨로
머리카락이 흐르고
어렵게 참아왔던
눈물도 흐르고 말았죠
사랑이 뭐 이래요
애써서 잘라낼 거라면
처음부터 사랑 따윈
하지 말아야 했어

그렇게 바닥에 쌓여버린
머리카락을 쓸어 담아
더러워진
내 기억과 추억
휴지처럼 구겨진 날
함께 버리고 있어
고개 숙인 바보야
눈을 떠 거울 속을 봐
까만 눈물 흘리는
한 여자가 울고 있잖아
사랑이 다 뭐라고
아직도 울고 있는 거니
이제 훌훌 털어버려
다시 행복해야 해
시간이 또 흐르고
머리가 길어진다면
그땐 나 어떡해요
아마 다시 생각나겠죠
사랑이 뭐 이래요
애써서 잘라내더라도
다시 자라난다는걸
이제서야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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