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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논란] 한번 더 올립니다... 꼭 한번 읽어주세요~

이상현 |2007.08.12 19:10
조회 4,932 |추천 110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글이 매우 기므로 열정적으로 디워를 보시고 비판과 칭찬을 할 수 있는

분께서 꼭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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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디워에 관한 논쟁이 한창이다.

왜 이렇게 싸우나 궁금해서 바로 어제 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하루가 지난 새벽 2시 40분,

영화 '디워'에 대한 글을 남긴다. 칭찬을 원하는 사람도,

비판을 원하는 사람도 모두 봐주었으면 한다.

 


 

  내 주관에서 '디워'는, 최고는 아니었지만, 쓰레기라고

불릴 만한 그런 허접 영화는 아니었다.

 

  일단 CG. 최상급의 CG의 향연은 정말 좋았다. '괴물'과 비교하면 할수록

우리 나라 CG 기술의 발전도 상당히 빨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이무기와

용의 싸움은 정말 감동 그 자체!!! 또한 '외국인의 시점에서 신선할 수 있는'

이무기와 한국고대전설이라는 동양적 소재 또한 나름의 신선함을 가추었다.

그리고 미국판 주온의 주연을 맡았던 '제이슨 베어(이든)'와 미국 내 높은

인지도를 차지하는 '로버트 포스터(잭)'를 비롯한 여러 외국배우들과 여러

외국 스탭들의 작업, 미국 LA를 배경으로 한 이국적 색체로 인해 국제적

영화의 위지 또한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디워가가진 힘을 짐작할 수

 있는 장점들이다.

 

물론, 눈에 매우 거슬리는 장면도 상당수 있었다. 일단 개요 ; 스토리가

어쩌구 저쩌주 배우들이 이러쿵 저러쿵 해봤자 결국 개요가 말썽이다 -_-; 

너무나 급진적이고, 짜임이 일률적이다. 또한 이무기에 초점이 너무

맞추어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몇몇 장면은 이렇게 바꾸는 게 좋았을텐데... 싶은

장면도 상당수 존재했다. 세라의 여의주화 당시 안쓰럽기 짝이 없던 여신같은 모습,

그저 담담한 키스 한번으로 끝내도 좋았을걸, 다음 생이란건 쫌..; 괴물이 빌딩에서

헬기들과 싸우는데 멀뚱히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도 참 안타까웠고, 모든 것이 끝난

대지 위의 '이든'의 뒷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는 엔딩의 아쉬움도 컷다.

허술한 스토리 라인 도 비판의 원인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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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최근 내가 본 비판과 칭찬의 싸움들을 보면,

모두가 너무나 '할리우드' 아니면 '심형래'에 국한이 되어있는 것 같다.

 

한 예로써 최근 개봉한 판타스틱4가 있다. 또한 스파이더맨이 있고, 슈퍼맨이 있으며,

X맨이 있고 700만 관객의 트랜스포머도 있다. 근데 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통점들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CG? 캡짱! 스토리? 악을 물리치자! 주인공? 울트라캡숑짱짱짱 파워풀!

아무리 봐도, 모든 할리우드 블록서스터들을 보더라도 매트릭스와 반지의 제왕을

뺀 그 어떤 영웅 영화도 유치하기 짝이 없는 구조를 가진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런 킬링타임용 영화들에 열광하는 걸까?

 

화려한 배우.

화려한 감독.

 '할리우드'. 

 

 

그런데 심형래 감독이 말했다.

 

 

 

"왜 내 꺼만..........."

 

 

 

그렇다.. 왜 그 사람의 영화만? 왜 그렇게 볶으려고 드는걸까?

영화 개봉 전에는 '흥행 못할꺼야...'

흥행을 하니까 '작품성 떨어져....'

도데체 왜..........?

 

 

난 이 모든 것의 시작이 우리가 '한국인'이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용과 이무기와

한국고대전설....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하고 친숙하다. 그런 문화를 외국인들이,

미국이라는 배경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다. 내 주위사람들도 죄다 그게 웃기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외국인의 시점에서 보면 어떨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를

외국인들이 알까? 드래곤은 아는데 뱀처럼 긴 '용'은 알까? 익숙한 속담을 듣자마자

피식피식 거리고, 용이라는 존재에 어이 없어 하고, 일본과 미국의 합작 '라스트

사무라이'에는 찬양의 뜻을 표하면서, 정작 우리 고유의 문화에는 비웃고 실패의

목소리를 높이며, 그 아름다운 아리랑의 선율마저 '뭐야? 그게 왜 영화에 나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국인밖에 없다....!!!!!!!!!

 


 


 

또한 심형래 동정론을 잠시 거론하자면....

비판자들은 옹호자들에게 심형래가 아니었으면, 한국기술영화가 아니었으면

분명히 안봤을꺼라고 한다. 하지만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 스필버그 아니었으면, 할리우드 아니었으면,

그것도 유명만화원작도 아니엇으면 당신들 절대 안봤을거라고.

 

 

 

 


 


 

영화를 심형래 때문에 보는 건 아니다. 물론, 한국인으로서 순수 기술로

만들어진 세계수준급 CG영화를 보려는 건 맞는 소리다!! 그러나 그저 '심형래를

위해' 영화를 보는 건 동정에 눈이 먼 행위라 본다.  차라리 영화를 보지 않고,

심형래에게 선물 하나 주면서 영화 잘 봤다고, 너무 멋졌다고 한마디 해주는 것이

심형래를 더 불행하지 않은 영화인으로 만들어주는 거라 생각한다. 맹목적인

칭찬도 비난받아야할만한 행동이다.

최근 불거진 진중권의 발언과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싸움을 보면서 느낀건,

너무나 서로가 자기 주장들만 압세우고 있단 것이다. 나쁜 건 그저 나쁜대로,

좋은 건 그저 좋기만 한 채로..... 진중권의 격한 표현과 발언도 문제점이 있으며

그를 향한 맹목적 비판도 옳지 않다. 그러나 영화를 '영화답게 보는 것',

진중권이 말하는 '영화다움', '영화의 가치'가 무엇인지 난 잘 모르겠다. 

오히려 관객이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가치는, 영화를 보고

그냥 그 자체에서 느끼기 보다는, 영화를 만들었던 창조주들의 노력과

고생의 시간들을, 그리고 그 시간이 만든 그 감동을 92분의 짧은 시간

동안 충분히 감상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진중권을 비롯한 비평가들을 욕하진 않는다. 그들 나름의 플롯이 있으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비난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할리우드 매니아들도

절대 욕하지 않는다. 나도 X맨 최후의 전쟁 보고 한동안 SF광이었으니까. 결국

못본 트랜스포머도 꼭 보고싶다. 디워가 가진 허술한 스토리라인, 무수한

단점들도 나름대로........많은 부분에서 인정한다. 인정할건 인정해야지.

그저.... 이렇게 말하고 싶다. 영화의 장단점은 그 어떤 영화라도 다 존재한다.

보완될 수 있는 단점들로 충분히 찬송받을 수 있는 장점들을 죽이려 들지 말길 바란다.

장단점들이 어떤 의의를 가졌는지 파악한 후에, 단점을 장점을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장점이 충분히 인정받고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면,

단점을 보안하기 위한 더 많은 투자와 공급을 가능케해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수도 있을텐데............. 그게 영화를 공급하는 이와

받는 이, 서로에게 다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3시 반이 넘은 이 시각,

내일 꼭 할 일이 생각났다.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친구들 셋에게 메일을 보내보려한다.

꼭 한번 봐라. 시간 날때 한번 보고, 느낀점을 말해주라.

그들의 시선이 디워를 어떻게 볼 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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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긴글 읽느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글 다 썻는데 컴퓨터가 갑자기 꺼져서 무려 3시간이나 걸렸네요 ;)

 

 

저는 이제 중학교 3학년인 한 학생입니다.

학생이 이 늦은 시간에 뭐하는 거냐고 할 분들 계시겠죠.

옹호적인 저의 글이 마음에 안드실도 있구요.

하지만 전 적어도 이 말만은 존댓말로 하고 싶었습니다.

 



 

 


 

음악, 영화, 만화, 책.... 우리 주위의 모든 문화생활은 대중문화라고 말해집니다.

'문화를 즐긴다'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매체를 오감을 통해서

느끼고, 그 느낌을 재밌다, 별로다 하고 평가해버리는 것? 그걸로 끝인걸까요?

저는 '즐긴다', 특히 '문화를 즐긴다'라는 것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생산자의 노력과 결실을 소비자가 감정의 변화와 교감을 느낌으로서

삶의 한 부분으로 정착시키고, 생산자에게 물질적 공급을 주어 더 좋은 삶을 구축한다'

 

 

전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왜 음반을 사서 들어?

왜 영화를 사서 봐?

왜 만화를 빌려 봐?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전 참 서글픕니다.

문화가 그저 휙휙 지나가는 책의 한 페이지 같은 존재가 되버린다면,

그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조차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는 거겠죠.

영화든 음악이든, 그냥 한번 보고 한번 듣고, 재밌다 재미없다, 좋다 별로다 하면서

그냥 한번에 한 틀안에 평가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가 하고 늘 생각해봅니다.

 

처음으로 영화 평론을 써봤는데 많이 거북한 표현도 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비판자와 옹호자가 모두 공감할수 있는 글에서 디워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었는데

잘 전달이 됬을런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 늦은 새벽까지 학원숙제가 아닌 이런

조그마한 주제로 저를 버티게 해준건 디워가 저에게 준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리안된 길고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좋은 하루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

 

 

 

 

 

 

 

 

 

 

 

 

 

p.s :

 

 


 고작 영화 한편을...그 한편을 향한 열정으로 6년이란 시간을함께 뛰어온 모든 디워 제작자들에게그 고난과 역경과 무시를 파해친 용기와 열정에한없는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2007.8.12   3 : 50 am
추천수110
반대수0
베플민서현|2007.08.13 11:44
왜디워한테만그래나쁜놈들아
베플안현기|2007.08.13 13:18
중3나이에 속이 꽉찼네요..우리나라 영화평론가들이 이정도개념만 가지고있어도 좋으려만..진중권씨 간만에 올라온 요기 개념글 쳐읽으시고 개념좀 다시 찾아놓으세요
베플이기석|2007.08.13 10:01
아놔..그냥 쳐보라니까..심형래감독이 영화만드니까 우습냐?씨바 디워감독스티븐스필버그였으면 닥치고봤을꺼아니냐..와놔 열받네.이무기가물다버릴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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