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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극단적 디워빠들에게 고함.

강남구 |2007.08.12 21:10
조회 53 |추천 2

작금의 디워 논쟁을 보면서 도대체 이 나라에 토론 문화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마저 드는 것은, 다름아닌 논쟁의 초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일부 막무가내 식 여론 때문이다.

 

디워에 대한 발전적 의미에서의 비판조차도 용납하려 들지 않는 디워 팬들의 소위 '디워빠'화 현상, 그리고 제 2의 황우석 사태와 비슷한 이러한 '디워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조차도 'D-War 까'로 몰아가는 이러한 파시즘적 여론. 바로 이러한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모두 주지하고 있다시피 디워는 영화다.

누가 만들었건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건간에, 그것은 영화이자 대중의 호불호에 의해 평가되어지는 단지 문화상품일 뿐이다.

그것을 보고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반면에 맘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문제의 요지는, 맘에 들지 않았다는 사람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문화 역시도 존중되어야 하며 그러한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우리는, 이러한 공간조차도 용납하지 않을 뿐더러, 영화의 내용이 아닌 이러한 "현상 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조차도 용납하지 않는 비상식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부디 깨닫기를 바란다.

심형래를, 그리고 우리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일구어낸 최첨단 CG 기술을 까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에게는 D-War가 자랑스럽고도 재미있는 우리 영화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D-War가 아쉬운 점이 아직 많이 남은, 하지만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가진 그런 영화로 보여졌을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는, 그러한 민주적 성숙도를 우리 사회에 요구하는 것이 이리도 욕 먹고 매도되어야 할 일이었던가?

 

이번 사태과 과연 무분별한 황우석 끌어안기로 상처입었던 우리 사회의 예전 모습과 정녕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정녕 이 나라엔 발전을 위한 비판도 비난으로 매도될 수 밖에 없는 좁디 좁은 아량밖엔 없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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