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영화를 자주 보지는 않지만..
요즘에 심심해서 디워를 봤다.
사실 몇년전부터 CG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므로..
어디까지 왔나 하는게 상당히 궁금했다.
뭐라고 해야할까낭...
평가가 상당히 애매하다.
디워의 스토리는 그냥 그저 그렇다.
편집분이 많아서 딱히 이렇다라는 평가를 내릴수는 없지만..
극장판으로만 생각하면...
이야기가 듬성듬성 하달까??
별로 따지지 않고 본다면 큰 문제는 없을 스토리지만...
따지고자 본다면 정말 안습인 스토리다.
정말 눈물나는 한국 배우의 연기력에..
난 다운증후군 환자인줄 알았다..(진짜로 아프신 분들께는 죄송..ㅜ.ㅜ)
아.. 그 엄청난 연기를 끊어주지 못한것은 감독의 문제이긴 하다.
난 오로지 CG로만 승부할꺼야!!
라고 말하고 싶었어도 사실 끊어줘야할 연기였다.
FBI가 나와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부분은 차라리 뺐거나...
X파일처럼 전담부서 이야기를 꺼내서 갔다면 차라리
나았을것 같다.
남녀주인공이 해변에서 키스를 한다는데..
솔직히 나는 못봤다.. ㅡ.ㅡ^
순식간에 지나갔다는 이야기거나..내가 집중을 못했다는
이야기 되겠다.
나는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믿고 싶다.
해변에서는 여자가 두려움에 젖어있었고 남자가 달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냥 달래는 방법으로 키스를 선택했나 보다... ㅡ.ㅡ^
원나잇 스탠딩도 하는 세상에 그날 만나서 키스도 못하겠는가?ㅋㅋ
꼭 사랑을 해야 키스를 하는가??
일단 길게간 키스신도 아니고 스토리상 크게 문제될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 연애 이야기가 영화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믿는 분들께서는
이게 좀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울나라 영화의 대부분이 조폭이 연애를 하는 이야기이니 역시 문제가 되는 스토리다.
음..여주인공이 여의주가 되어서 남녀가 헤어지는 장면은...
당연히 슬플수가 없다.
왜냐고??
500년전에 만났었다는 애틋함은 존재할지 몰라도..
그 애틋함이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연결되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 애틋한 감정이 막 싹틀려는 사이다.
차이가 있다면 남자는 500년전의 인연을 이어갈려고 했고
여자는 걍 운명을 선택한 그 차이일 뿐이다.
(과거에 대한 인식이 누가 더 강한가의 문제일것이다.)
여기서 슬플려면 그 짧은 시간에 연애이야기가 들어가야 한다.
용 승천장면에 아리랑이 흘러 퍼진다.
요거는 걍 음악일 뿐이다.
아리랑을 들었다고 해서 애국심이 절로 고취되거나..
그런게 아니라 뭔가 음악이 들어가야할 타이밍에서..
그냥 아리랑을 선택해서 넣은것 뿐이다.
그리고 그건 감독 맘이다.
왜 음악을 넣은것까지 트집을 잡는가?
베토벤의 운명이 나왔다면 박수를 칠것인가?
뭔가 헤어짐의 애틋함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 아리랑을 넣었을수도 있고 그 순간 아리랑이 떠올라서 넣었을수도 있다.
머 심형래 감독의 말처럼 우리의 음악을 소개하고 싶었을 수도 있겠다.(이런것은 트집잡는것은 트집을 위한 트집이다.)
듬성듬성한 스토리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트집을 잡는것은 깡패가 연애를 하지 않아서 일까?
100분토론을 보고 이런 저런 기사를 보면서 왜 그런 생각이 들까?
보천도사가 왜 나서서 도와주지 않느냐고 따지기도 한다.
보천도사는 500년전에도 그 무리를 이겨내지 못했고..
지금또한 마찬가지다.
같이 다니는것 자체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일종의 경호의 임무만을 행하고 있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일뿐이다.
아...100분 토론을 보니깐..왜 조선시대의 남녀가 미국에서 환생했냐고 하는 이야기도 있더라..
한마디로 개소리다.....
아쉬움이 있다면...왜 선한 이무기가 처음부터 돕지 않았냐 하는것인데...
여의주를 획득하기 위해서... 인간을 보호한다면..
그건 부라퀴와 다를 바가 없다고 볼수도 있겠다.
여의주는 여인의 희생으로 얻어지는것인데..
내가 승천해야 하니 네가 희생해라 라는 논리가 만들어지는데..
그건 옳지 않기 때문이다.
머 결국 선택도 여의주가 하지 않았는가..
CG에 관해서 이야기 하자면...
꽤나 멀리왔다는 느낌이 들더라..
과거 CG를 이용했다는 한국 성인 애니도 있었고..
요때는 차가 달리는데 바뀌가 안돌더라..ㅋㅋ
용가리의 CG에 대한 자랑도 있었고..
일단 심형래 감독이 생각할때 충무로와의 유일한 차별성은
CG의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는듯 하다.
이건 심감독이 괴수영화를 지향해서 그럴수도 있고...
시나리오 라는건 언제라도 괜찮게 만들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일수도 있다.
(요건 내가 그사람이 아니니 알수가 없겠다.)
디워의 CG는 인정하건 인정하고 싶지 않건....
여지껏 한국영화가 가보지 못한곳까지 갔다는거고...
이걸 시행착오를 거쳐서 해왔기 때문에..
얼마든지 더 발전할 수 있다는거다.
아마도 충무로 관계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이것일 것이다.
심형래씨~
당신이 돈을 끌어모으는 능력도 인정하고 CG를 그만큼 만든다는것도 알겠어.
그리고 돈을 벌수 있다는 것도 보여준지는 알겠어.
그런데 당신이 감독으로의 역량은 없는것같아.
그러니깐 앞으로 영화는 우리가 찍을테니깐..
당신은 돈을 모아오고 CG만 만들어~
그게 서로 좋지 않겠어??
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딱 하나 있다.
충무로에서 디워같은 영화를 만들려면 앞으로 100년은 이르지만..
심형래 감독은 그냥 쓸만한 시나리오 작가만 하나 구하면
해결된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