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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선생이 테러리스트라니...

오요한 |2007.08.14 11:33
조회 72 |추천 1

[중앙일보] 지난달 19일 고려대 국제하계학교 한국현대사(Modern History of Korea) 강의시간. 오후 1시부터 2시 반까지 이어지는 수업시간이 20분이 지났을 무렵 학생들은 김구 선생을 비롯한 윤봉길, 이봉창 의사를 테러리스트라 일컫는 담당교수의 말을 들었다. 한국현대사 수업을 맡은 앤더스 칼슨(런던대)교수가 수업에 앞서 학생들에게 인터넷으로 배포한 자료에도 김구 선생의 사진과 테러리스트 그룹(Terrorist groups)이라는 제목이 선명하게 쓰여 있었다. 김구 선생 사진 옆에는 1920년대 말 한인 애국당을 결성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이 강의 내용에 항의하고 나섰다.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하계학교 과목을 수강하던 남정우(23ㆍ보스턴 칼리지)씨는 “9ㆍ11은 테러리스트들이 무고한 시민들을 죽였지만 김구 선생인 독립이란 목적인 있었다고 항의했지만 칼슨 교수는 테러리스트라는 표현을 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업 내용에 문제를 삼은 학생에게 고대 국제하계학교 관계자는 “앤더스 칼슨 교수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분이시고 한국사에 대해서 강의를 할만한 충분한 요건을 갖춘 분이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한국현대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유학생이나 교포 출신들이 많다는 점이다. 한국현대사를 수강하던 한 캐나다 교포 학생은 “강의에 큰 문제는 없었다”며 “테러리스트라는 표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국수주의 아닌가”라고 반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 정병준(한국현대사)교수는 “김구선생, 윤봉길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표현한 것은 서양 사람들의 시각일 뿐이다”며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리즘과 독립운동은 명백히 구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의를 맡았던 칼슨 교수는 “테러리스트라고 표현을 한 것은 무력을 통한 독립운동이라는 기술적인 행동을 표현한 적절한 어휘가 없었기 때문이다”며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어휘를 사용한 점을 인정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테러리스트와 독립운동가의 차이는 저항의 대상이 누구냐라는 점입니다.

즉 저항의 대상이 다르다는 거죠.

 

우선 테러리스트들은 저항의 대상이 자신을 억압하는 권력 또는

통치기구 뿐만 아니라 그 권력에 예속되어 있는 민족이나 민중들

또는 아무런 소속에도 포함되지 않는 무고한 사람들마저 무차별 살상을 가하는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독립운동가는 저항의 대상이 단순히 자신들을 억합하는 권력 및 통치기구에 한정될 뿐

상대 민족이나 민중 그리고 제 3자인 무고한 사람들한테 살상을 가하지는 않는 다는 점입니다.

 

즉 이봉창이나 윤봉길 그리고 안중근 같은 분들은 일본이 조선의 권력을 침탈하였다고 해서 저항의 대상을 무차별적인, 즉 일본 국민이나 제 3자가 아닌 우리 민중을 억압하는 일제 관료 및 통치권자에 한정해서 저항대상으로 삼아 도시락 폭탄을 던지거나 총을 잡았을 뿐 무고한 일본 민중을 살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이나 하마스 그리고 스페인 내 소수 민족들

그리고 북아일랜드와 같은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을 억압하는

통치권자들 뿐만 아니라 무고한 민중들까지 학살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9.11 테러같이 부시가 단순히 미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행기에 탔던 무고한 미국인까지 살상을 했고

북 아일랜드에서도 자신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도 무고한 시민들이 탄 버스나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했습니다.

 

따라서 윤봉길, 이봉창, 안중근을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부류와 동일 선상에 놓는다는 것은 큰 오류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가끔씩 대화를 하다보면 이런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또한 이들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이구요.

그러나 민족을 위해 목숨바치신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이런 오류는 앞으로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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