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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골목길

박영호 |2007.08.15 04:15
조회 65 |추천 0


마주칠것같아 여기나와봤어 이길을돌아야집엘가니 니가지나쳤을

그 시간만되면버릇처럼여기야 친구들과술을마시다가도 숨차게달려오곤했던 그 골목길.....자주들르자던 맛있는안주가좋던 그 술집도

이젠못오게됐네 넌 자주들리는지....가끔씩 아니일부러 먼길를돌아

친구들과 난 여기자주와 그 자주라는말이입에붙을때쯤 우린......

 

불꺼지고 불켜지는 네 방창문앞에서성거리면 그게무서워.......

내가아닌다른사람이 네방창문앞엘서성거리는걸볼까...........

골목길다니기가무섭다며 전구가나가어두운그길 나라도매일널

바래다줘서 그나마다행이었는데 그래서헤어지고 젤먼저한일이

그래.....행여무서워 먼길을돌아집엘갈까봐서.....갈아놓은전구가

제법밝다 환히보이는골목길안....어두운골목길덕에 그래도우린

자연스레키스도하곤했는데.....이젠익숙해진벽이어두워도다보인

그벽이 이렇게생겼구나.....널 떠안던 그벽이 이렇게생겼구나.....

울고싶을때마다 여기오곤해 막혔던눈물도 속에꽉차힘겹던눈물도

 

여기이렇게오고나면 펑 쏟아지곤해서..........나 아직견딜만해

나 아직괜찮아 이정도는참을만해.....요즘잘못본거라고하고싶지만

며칠새네집앞을 서성거리는 그 누군가만빼면.............

요즘자꾸내눈에밟히는 그 누군가만빼고나면...............

그렇게울날도없는데 울고싶을땐 그렇게밝은 이골목길을 어둡게

해놓고는 나인줄들키면안되니 펑펑실컷울다돌아가곤해..........

이런 내모습 너의그사람과함께보면안되니.......매일오는이곳에서

두사람의모습보고 어렴풋한그모습보고 내가했던모습들이그려져

서러워펑펑울것같아........뭘하는지알기에 이제어떻게되는지알기에

 

"전봇대위에전구갈아놓지마 그럼나데려다주는이유없어지잖아

그럼 술이나 더 마시구 딴짓이나 더하구그러니 나 호위받으며

나 맨날그러고싶어 그러니 계속어둡게여기그렇게놔둬

그래야부끄럽지않게 키스도하구그러지 이 바보야.......

저 불이켜지고 이 골목길이밝아질때쯤은 우린헤어져있는걸테니

그러니 영원히 저 불밝혀놓지마...........

 

그말이 울면서도 맴맴도는걸 그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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