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me waits for no one -
새벽만 되면 영화 한편씩을 꼭 감상하게 되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요상한 저주에 걸려버린 나-
자그마한 나만의 상영관에서 오늘 개봉한 영화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였다.
우연히...
- 우연이었을까? -
시간을 뛰어넘는 재주를 갖게 된 소녀 마코토...
사소한 사건들과 그에 대한 후회들...
그리고 시간을 돌린 그녀는 그때마다 후회하지만
또한 그때마다 조금씩
소중한 것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마침내 마지막, 소중한 마지막 기회를 위해
마코토는 과거로 달린다
그가 기다릴 미래를 간절히 원하며...
이 영화의 특징이라 하면,
섬세하고 서정적인 영상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화면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서서히 움직여가는 구름이라던지
달리는 주인공의 몸에 흐르는 땀방울이라던지 하는
세세한 부분들까지 신경을 쓴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러한 요소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토리에 몰입감을 갖게 하는 동시에
하나하나의 작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놀랍고 신선하다
유성음이 많은 일본어가 주는 부드러운 느낌과
부드럽게 움직여 가는 영상, 그리고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웃고, 한숨짓고 궁금해하며
두 시간 동안 편안하게 하나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감히 잘 쓰지도 못하는 감상문 비슷한 끄적거리를
적어대고 있는 거겠지
83년작의 동명의 영화가 있고,
그 영화와 스토리가 이어진다 하니
내일은... 그거나 감상해볼까나-
라는건 내일 밤도 또 새거니...
그런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