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학자금대출 서럽습니다.

김선옥 |2007.08.22 22:54
조회 14,835 |추천 98

요즘같은 시기 경기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서민들 눈물짓게 하는 건

 

학자금대출도 한 몫하는 것 같네요..

 

요즘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저는 쌍둥이 입니다.

 

등록금뿐만이 아니라 학교다니면서 차비나 교재비

 

기타등등 학교생활하면서 쓰는 돈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요..

 

특히 쌍둥이라 더 한것 같네요..

 

집안사정이 워낙에 힘들어 한 사람 등록금 대기도 힘든데

 

둘이나 대학에 다녀.. 부모님께 늘 죄송한마음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결국 언니나 저는 학자금대출을 받아야지만 학교를 다닐 수 있구요...

 

형편도 어려운데 학교는 굳이 다녀야할까 라는 생각 때문에..

 

작년에... 1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고 돈 번답시고 1년 허송세월했는데..

 

결국 아버지 반대로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되었지요..

 

그래도 좋은학교든 나쁜 학교든 고졸보다는 낫다며

 

아버지는 형편이 어려워도 굳이 대출을 받아서라도 학교를 다니게 해주고

 

싶으신 심정 이해는 합니다만..

 

졸업후 갚아나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졸업해서 어려운 집안에 보탬이 되기는 커녕 대출받은 돈

 

갚아나가려면 언니와 저  졸업하고 5년 정도는 일해서 고스란히..

 

대출상환만 해야하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저희학교는 시립이라 등록금이 싼편인데도 조금 부담스럽네요..

 

언니는 사립대라 등록금이 비싼편이라 어떻게든 장학금 타서

 

조금이나마 등록금을 줄였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사실 말만 정부학자금대출이지 서민들 한숨짓게 만드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이번에 개강해서 학교를 갔는데..

 

동기들이 7명이나 휴학했더라구요..

 

다들 각자 개인사정이 있어서 휴학했겠지만..

 

등록금때문에 휴학한 동기들도 꽤 있나보더라구요..

 

동기들 처럼 휴학을 해야하나 생각도 했지만..

 

아버지 성화에 말한번 꺼내지 못했네요..

 

학기가 지날수록 등록금은 오르고..

 

대출금리도 오르는 마당에..

 

답답한 마음에 몇자적어봅니다.

 

대한민국 대학생분들.. 저와 비슷한 고민 많이 하실 것 같네요..

 

여기서 이렇게 글 쓴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그냥 푸념한번 해보고 갑니다.

 

힘냅시다.!! ^^

 

----------------------------------------------------------------------------

 

어쩌다 보니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셨네요 ^^

 

공감하신다는 분들도 많고..

 

나약한 제 마음이 담긴 글에 약이되는 충고를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

 

감사합니다. ㅎ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생활을 했는데요..

 

용돈주시며 학교 잘 다녀오라고 응원하시는 부모님이 가슴아파

 

용돈벌이라도 직접하려고 일을 했습니다.

 

수업 끝나고 밤 늦게까지 일 하다 과제를 하다보니

 

신경을 많이 못써서 그런지 저번학기엔 예상했던 학점보다

 

실망스러운 학점을 받았습니다.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입장인지라

 

과제가 기말이나 중간시험 대신 평가받거든요..

 

뭐 기타 교양과목을 제외한 전공과목은 과제가 시험입니다.

 

아르바이트보다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타보도록 하라는

 

댓글을 보고 반성하게됬네요 ^^ 

 

그 밖에도 좋은 충고 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공감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

 

아아.. 갑자기 방학기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 돌아온 저에게

 

새벽 1시가 넘은 시간까지 안주무시고 절 기다리신 어머니께서

 

제 다리를 주무르며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또 몇자 적습니다.

 

"우리 딸 학교다니면서 일 할때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방학인데 쉬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서서 일하느라 힘들었지? 엄마가 능력있는 엄마였으면 좋았을텐데

 

우리 딸 힘들어하는 거 볼때마다 엄마가 참 한심하고 미안해.."

 

이 말 듣고 갑자기 울컥하는 게 눈물이 막 나더군요 어머니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솟아났습니다. ^^

 

댓글 주신분들 감사하고 힘드신 분들 많겠지만 힘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추천수98
반대수0
베플박준민|2007.08.23 11:17
전 학자금대출로 빚만 2천입니다. 물론 사회나가기전에 마음이 무거운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부모님께서 나에게 해준것에 비하면 2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학기등록금 400만원까지 더해지면 2400만원이 되는군요 ..^ㅡ^ 님이 학자금대출 갚는거만해도 집에 보탬이 되시는겁니다. 부모님은 당신에게 학자금을 대줄수없는거 자체로도 정말 미안해하고 계실겁니다. 그런부모님께 아무말하지마시고 미안한마음 안들게 해주세요 ..^^ 평생을 길러주신 부모님이시지 않습니까 ..^^
베플백종승|2007.08.23 18:41
대학 4년동안 학자금 대출하고 졸업후에 취직 못하면 -_-신용불량자 되어버리고 어떻게 갚아보겠다고 사채쓰다가 결국은 쫄딱망해버리기 쉽상인 우리나라.
베플박효정|2007.08.23 18:25
우와 씨뎅 나는 성적미달로 대출 안해주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 드러워서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이런거야 ? ㅠㅠ 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