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처럼 어지러히 지나간 순간이었습니다.
그 찰나의 순간으로 인해 천가지 만가지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천 번, 만 번 그대를 생각하게 되네요.
부담을 준다는건 죽을만큼 싫은데
내 눈은 항상 보이지도 않는 숨결을 쫓아 헤매고
그게 싫어 눈을 감으면 아련한 향기가
내 주위를 맴돌아 부질없이 가슴만 아득해집니다...
그댈 잃는다면 온 몸에서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눈물을 세상이 허락치는 않을 듯 하네요..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가슴을 꼭 끌어안고 있습니다.
행여 가슴에 담긴 소리가 새어나갈까봐...
행여 가슴에 담긴 마음이 자라나 누군가에게 들킬까봐...
하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도
가슴을 웅크리고 있는 손 끝으로 느껴지는 설레임은
나로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미련하게 난..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 by 권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