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 담가놓은 열무김치가 맛있는 상태로 숙성되었기에 자연스럽게
열무국수를 떠 올렸습니다.
일단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부터 뽑아 식은 상태로 냉동실에 넣어두면
한 시간여 지나자 살얼음이 낍니다.
여기에다 열무김치 국물을 혼합했어요.
설탕 약간과 식초도 가미해 맛을 보았고요.
국수가 들어가면 약간 싱거워진다는 걸 감안해서 간을 맞춰야 합니다.
국수는 생면이 어울립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어요.
국수를 삶아 비비면서 찬물에 헹궈주세요.
그릇에 국수를 담고 준비해둔 국물을 부었주세요.
얼음도 두어 개 띄우고 고명으로 깨를 뿌려주세요.
깨를 뿌리는 이유는 고소함 때문이 아니고 깨에는
살균력이 있어 탈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고추냉이나 겨자 역시 마찬가지 효과가 있어요.
드디어 열무국수 한 그릇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디 나무 그늘진 평상에 앉아 먹는다면 시원하고 좋으련만.
먹고 나서는 매미소리를 자장가 삼아 오수를 즐기면 이 여름이
참 행복해지겠건만. 대신 열무국수를 먹으면서 그런 상상을
곁들이니, 어느새 맛은 시원함의 극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