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을 죽도록 사랑하는데 그 사랑을 유지시키는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믿음, 사랑, 소망? 이런건 집어치우자. 참고로 난 천주교 신자가 아니다. 둘이 적당히 즐기고 먹을수 있는 돈, 늦게까지 함께
있을수 있는 시간 그리고 사랑. 우리에겐 무엇이 부족했던 걸일까
돈이라면 할말이 없다. 난 늘궁핍했던것 같다. 하지만 틈틈히 벌었
던 돈이 있었다. 그럼시간? 늦게까지 있을라치면 과잉보호 집안
에서 미친듯이 전화가 왔다. 사랑... 너에겐 적당했던 사랑이 나에게
넘쳐나서 너에게 많은 부담을 주었다. 그럼 또 나때문인가?
자신감이 없었다. 우리사랑에 대한 자신감. 너 친구들 앞에서 당당
할수 있는 자신감. 이건 비쥬얼을 말한다. 그리고 널 지킬수 있는
자신감. 마음과 말로만 앞섯지 행동은 너 동생마냥 찌질하게 행동
했다. 비겁한 인간 옹졸하고 치사하고 구차하고 촌스럽고 더러운
인간 그게바로 나다. 너가 날 떠난건 당연했던거다. 내가 너였다면
난 애초부터 나란인간과의 사랑은 시작도 안했을 것이다.
난 너에게 만은 복받은 사람이다. 난 복을 걷어찬 경솔한 어리석은
인간이다. 널 탓할것도 없다. 두번다시 너 탓은 하지말자.
어딘가 모자라는 나란인간 떄문에 우린 물에 젖은 오동나무마냥
틀어졌다. 물이 마른다해도 한번틀어진 오동나무는 복원될수 없다.
너에 대한 발끝에 때만한 기대도 다 버리다. 난 너에게 그런기대할
자격이 없는 인간이다. 온몸에 구정물을 뒤집어 쓴 기분이다.
너에대한 나의 집착 기대 사랑 훌훌 털어버리자.
석가모니의 해탈. 지금은 수행기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