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파더 (2007)
감독 : 황동혁
출연 : 김영철, 다니엘 헤니, 안석환, 김인권
친부모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으로 지원한 입양아 제임스 파커(다니엘 헤
니).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그는 화목한 가정에서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지만 자신의 친부모를 찾고 싶은 마음만은 떨쳐버리지 못한다. 결국 주
한미군으로 자원해 고국을 찾은 제임스는 카투사 친구의 도움으로 입양 전
잠시 머물렀던 춘천의 한 보육원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한국 이름
이 공은철이란 사실을 알게 된 그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친부모의 행방
을 수소문한다. 방송을 통해 친부를 알고 있다는 한 신부님과 연락이 닿은
제임스. 그러나 그가 그토록 찾고 싶었던 가족, 유일한 핏줄인 아버지가 10
년째 복역중인 사형수(김영철)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서먹한
첫만남을 갖게 된다.
는 그 드라마틱한 현실의 사건으로부터 소재를 가져왔다. 2003
년 11월 'KBS 일요스페셜-나의 아버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애
런 베이츠'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아이디어가 됐다.
영화는 익숙하지만 언제나 흡인력을 발휘하는 부모 자식 사이의 정을 자
극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들 부자(父子)의 사연이 너무나 소설
같아 이 스토리가 실화를 재구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정서적 충격은
더 커진다. 기구하기로 치자면 그들보다 더한 이들도 많겠지만 이 두 부자
의 이야기는 가슴을 치는 구석이 있다.
예상치 못한 볼만한 영화가 탄생한듯.
실화를 바탕으로 한만큼
영화에 얼마나 허구적인 요소가 들어갔느냐에 대한 의문도 생기는데
대부분 중립적인 시선을 지키지만
아버지로 나오는 '김영철'의 허구적인 에피소드가 등장한다고 한다.
자칫 '사형수미화'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인 듯.
배우들로 본다면
주한미군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마치 '다니엘 헤니'를 위한
맞춤 영화인 듯 하다.
이 영화로 연기력에 대한 불신을 씻어낼까.
김영철이 뒤에서 받치는 모습은 상당히 믿음직해 보인다.
과연 얼마나 많은 관객을 울릴 것인가?
9월 6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