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선 여러가지 루머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서로 간에 확실한 정보 없이 계속되는 소모적 논쟁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탈레반으로부터 돌아온 이번 피랍자들은 분명히
피해자인 동시에 앞으로의 잠재적 가해자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선 현재 우리 정부는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나 탈레반 측이나
다른 외신들의 의견을 들었을때나 돈을 줬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21명의 목숨을 살리는 대신, 탈레반이라는 무장단체에 일종의 군자금을 대준 셈
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본 다른 여타의 무장단체는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게 되지 않겠습니까?
때문에 피랍자들은 두 가지 점에서 명백한 가해자가 되십니다.
첫째로는 봉사든 선교활동이든간에 탈레반에 피랍된 후, '돈'을 통해 풀려남으로써
탈레반에 군자금을 대주는 행위를 하게 되었고, 이 돈은 아마 피랍자 분들이 가서
행했다는 '사랑나누기'의 몇 배 이상에 고통을 아프간 혹은 세계 곳곳에 나누어 줄 것입니다.
둘째로는 테러에 굴복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세계 곳곳의 테러단체들에게
한국사람은 매우 좋은 테러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별 생각 없이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피랍자들을 향해 기독교 단체? 뭐 이런 곳의 분들이
너희는 죄진 것 없다. 뭐 이런식의 응원?을 했다는 글을 보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고의는 아니셨겠으나 죄는 분명히 지셨습니다. 뭐 굳이 따진다면 과실로 인한 죄이나... 그 여파는 아마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