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이 들려주는 생생 정보
가까운 해외로 휴가를 떠난다면 미리 쇼핑 정보를 수집해두자. 특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주부라면 해외여행을 통해 이색적인 소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볼 것.

01 베트남 전통 도자기인 나트랑 물담배. 벤탄시장에서 구입.
02 시원한 라탄 소재의 티슈박스. 라탄 제품 전문점 마이 사이공에서 구입.
03 컬러풀한 손자수가 돋보이는 리넨 소재의 냅킨. MG데코라시옹 제품.
04 이국적인 레드 컬러가 포인트인 커피밀. 아뜰리에 키토에서 구입.
05 골동품 거리에서 구입한 앤티크 램프.
06 카트린드누알에서 구입한 고급스런 리넨 주머니.
07 실크에 꽃을 수놓아 만든 지갑. 오센틱에서 구입.
호찌민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
킴푸옹(Kim Phuang) _ 깜찍한 손자수의 리넨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 컵받침이나 러너, 매트리스 커버 등이 예쁘다. 110 Nguyen Hye Dist1, 84-8-823-2094
카트린 드누알(catherine denoual) _ 동코이 거리에 위치한 고급스런 느낌의 인테리어숍으로 프랑스에서 14년간 패션잡지 기자로 일했던 카트린 드누알이 운영하는 곳. 리넨 침장과 패브릭이 씌워진 바구니 등이 눈에 띈다. 46 Nguyen Duy Hieu Road, 84-8-899-0279
MG데코라시옹(MG decoration) _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독특한 컬러 손자수가 놓인 리넨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장 물건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자수가 정교해 확실히 차별화된다. 92 Le Thanh Ton Street, 84-8-226-003
아틀리에 키토(Atelier KITO) _ 다양한 디자인의 손가방과 커피밀, 대나무 제품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한 곳. 동코이 거리에 위치. 78 Dong Khoi Street, 84-8-829-6855, www.kito-co-ltd.com
오센틱(Authentic) _ 넓은 매장 안에 도자기, 칠기를 비롯해 패브릭 제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갖춰놓은 곳. 6 Dong Khoi Street, 84-8-823-8811
베트남에서는 저렴한 리넨 제품을 놓치지 마세요!
- 박래경(코디네이터)
대학생이 된 딸과 함께 얼마 전 베트남 호찌민으로 여행을 다녀온 코디네이터 박래경 씨. 직업이 코디네이터인 만큼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눈에 띄는 인테리어 소품은 놓치지 않는다. 더군다나 곧 인테리어 쇼핑몰 라임홈(www.limehome.com) 오픈을 앞두고 있어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다량 구입해왔다. 인테리어 쇼핑을 목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하노이보다 호찌민이 좋다는 것이 그녀의 조언. 저렴한 시장에 먼저 가기보다는 고급 숍들을 먼저 둘러보는 것이 쇼핑 성공법의 포인트다.
“예쁜 인테리어숍들은 동코이 거리를 중심으로 늘어서 있어요. 일단 동코이 거리를 한번 둘러보면서 안목을 기른 후에 벤탄시장으로 가보세요. 그럼 분명히 인테리어숍과 같은 물건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들이 있거든요. 시장에 처음 가면 지저분해 보이기만 하고 살 것이 없어 보이지만 여러 번 가서 고르다 보면 진흙 속의 진주 같은 보물들이 하나 둘 눈에 띌 거예요.”
그녀가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가장 많이 구입해온 것은 깔끔한 손자수가 놓인 리넨 제품들. 우리나라에서는 고가에 판매되는 리넨 식탁매트나 러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인테리어 전문가이니만큼 아는 사람들만 찾아간다는 골동품 거리도 찾아가 앤티크 시계와 램프 등도 구입해왔다. 숍이 10개 남짓 있을 정도로 짧은 거리지만 프랑스,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앤티크 제품을 갖추고 있어 인테리어 마니아라면 둘러볼 만하다.

01 독특한 디자인의 앤티크 도장. 할리우드로드에서 구입.
02 센트럴 마켓에서 구입한 1만원대의 실크 쿠션커버.
03 스탠리 마켓에서 1만원대에 판매하는 이국적인 액자.
04 할리우드로드에서 구입한 리프로덕션 앤티크 시계.
05 할리우드로드에서 구입한 컬러풀한 도자기는 콘솔이나 거실장 위에 올려두기 좋은 소품.
06 티베트에서 수입된 은 소재의 주발은 정교한 문양이 특징. 템플로드의 야시장에서 구입.
07 선명한 옐로 컬러가 눈에 띄는 앤티크 주전자. 할리우드로드에서 구입.
홍콩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
스텐리 마켓(Stanley Market)_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처럼 온갖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곳. 각종 수공예품과 리넨 제품, 비즈 가방, 액자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템플스트리트(Temple Street)_낮과 밤의 모습이 전혀 다른 곳으로 어둑어둑한 6시가 되어서야 제 모습을 드러낸다. 티베트에서 들여온 은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
할리우드로드(Hollywood Road)_골동품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 저렴한 리프로덕션 제품들이 많아 이국적인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기에 그만이다. 소호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거리가 꽤 길다.
캣스트리트(Cat Street)_일종의 벼룩시장이라 할 수 있는 골동품 거리. 간혹 집안의 오래된 물건을 가지고 나온 상인들을 만날 수 있는데 오리지널 앤티크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케아(IKEA)_가구부터 생활소품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용품이 있는 곳. 모던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아 젊은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곳.
홍콩은 앤티크 쇼핑의 천국!
-박정아(갤러리 고색 사장)
남편의 직장 때문에 홍콩에서 5년간 생활했던 박정아 사장은 홍콩 쇼핑 정보에 관해서라면 그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다. 홍콩에 머무는 동안 앤티크에 빠져 지냈던 그녀는 홍콩이 앤티크 쇼핑의 천국이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항구도시인 만큼 각국에서 물건이 들어와 쇼핑 아이템이 다양하다는 것.
“앤티크에 관심이 있다면 템플로드의 야시장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어둑해지는 6시 무렵이 되면 상인들이 몰려와 장이 서기 시작하는데 진짜 제대로 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10시 이후예요. 티베트에서 온 상인들이 큰 가방에 담아온 물건을 풀어놓는데 운이 좋으면 정말 오래된 앤티크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거든요. 시장 입구 포장마차에서 파는 조개볶음으로 요기를 한 뒤 슬슬 산책하듯이 걸으면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답니다.”
박정아 사장은 앤티크 소품 수집을 시작하면서 ‘도장’이라는 테마를 정해 시장을 샅샅이 훑고 다니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했다. 큰 상자 안에 담긴 도장들은 개구리 모양에서부터 사슬 모양에 이르기까지 모양이 다양하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독특한 도장들을 보고 있으면 홍콩에서 지냈던 날들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소품을 수집할 때 한 가지 테마를 정하면 더욱 흥미가 생겨요. 이것저것 중구난방으로 구입하기보다는 컵이나 시계, 주전자 등으로 테마를 정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찾아 보면 시장 구경이 훨씬 재밌어지죠.”

01 보라색 프레임이 매력적인 짐톰슨 실크 액자.
02 돼지가 앙증맞게 웃고 있는 크리스털 보석함.
03 실버와 골드의 조화가 멋스러운 티슈케이스.
04 꽃문양이 새겨진 전통의상 프린트가 고급스런 접시.
05 꽃과 나비의 조화가 멋스러운 티테이블.
06 세련미가 넘치는 화병 세트.
07 알록달록 나비 문양이 귀여운 단지.
(모두 신천지에 위치한 앤티크인테리어 숍에서 구입 )
상하이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
심플리 라이프(Simply Life)_ 태국 계열의 종합생활용품매장으로 모던하면서도 중국적인 인테리어 소품과 주방용품 등을 판매한다. No.159 Madang Road, 86-21-6387-5100, www.simplylife-sh.com
이케아(IKEA)_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창고형 인테리어 매장. 인테리어 소품부터 커다란 가구까지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No.126 Caoxi Road, 86-21-5425-4532, www.ikea.com.cn
후&후 골동품(Hu&Hu Antique)_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 규모에 한번 놀라고 티베트에서 건너온 물건들의 우아한 자태에 또 한번 놀란다. 1685 Wu Zhong Road, 86-21-6405-1212
헨리 골동품(Henry Antique)_ 고가구 전문 앤티크숍. 2,000점이 넘는 상품들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전시되어 있어 매장 안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Floor 3 Building 2 No. 359 Hong Zhong Road, 86-21-6401-0831, www.h-antique.com
인스타일(In Style)_ 실내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다. 열대지방 분위기의 소품부터 유러피언 클래식 스타일의 아이템까지 각 지방 리빙용들품을 모아놓은 것이 특징. No.120 Tian Ling Dong Road, 64-21-6439-5323, www.instyle-living.com
정확한 컨셉트를 가지고 쇼핑하세요
-임정희(아시안데코 사장)
오리엔탈 가구 전문숍 아시안데코의 임정희 사장은 숍 오픈 후 중국, 대만, 동남아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가구들을 소개해왔다. 인테리어숍을 운영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정기적으로 해외에 나가 쇼핑을 한다는 그녀는 1년에 5회 정도 중국 상하이에 방문한다.
상하이의 숍들은 워낙 방대한 아이템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갈 때마다 새롭다는데, 그만큼 준비가 없으면 빈손으로 돌아오기 십상이란다. 인터넷이나 여행서적을 통한 사전조사가 철저해야 쇼핑에서도 성공한다는 말.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 내려서 차로 50분 거리인 신천지로 가면 모던 인테리어숍이나 앤티크숍들이 다 몰려 있어요. 상하이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죠. 이곳을 먼저 둘러보면 처음 상하이를 방문한 사람들도 상하이 인테리어 제품의 트렌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어요. 이곳에서 감각을 익힌 후에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거죠.”
차의 본고장인 만큼 차와 다기에 대한 모든 것은 중국을 따라갈 곳이 없다고. 가격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 상하이 인테리어 쇼핑의 별미는 역시나 골동품 매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동양문명의 요람지인 만큼 많은 외국인들이 중국 골동품과 도자기를 구입하러 상하이로 온다. 하지만 중국 밖으로 반출이 금지된 상품이 따로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할 때도 나라에서 인증한 믿을 수 있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큰 상점은 정찰제지만 일반 상점은 부르는 값의 50%정도 선에서 흥정하시면 돼요. 가격과 상품의 질을 꼼꼼히 따져서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아이템을 구입하세요.”

01 애프터눈 티에서 구입한 앙증맞은 그릇.
02 로드숍에서 구입한 나무젓가락.
03 광택이 나는 독특한 디자인의 그릇. 하라주쿠의 앤티크숍에서 구입.
04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묵 국수 도구. 묵을 밀어 넣어주어 면으로 뽑는다.
05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와사비 으깨는 도구. 간단한 아이템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06 시부야의 프랑프랑에서 구입한 페퍼 그라인더.
도쿄에서 꼭 들러봐야 할 곳
프랑프랑(Franc Franc)_ 기분까지 좋게 만드는 화사한 컬러로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리빙숍. 목욕용품, 부엌용품부터 침실, 거실 가구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 신주쿠 서전테라스 점은 타카시마야 타임스퀘어 맞은편. 81-3-5333-7701, www.francfra
nc.com
도큐 핸즈(Tokyu Hands)_ 일본 생활용품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핸드메이드 용품 백화점으로 생활용품 외에도 문구, 파티용품 등 특이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81-3-5489-5111, www.tokyu-hands.co.jp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_ 도쿄에만 30여 개의 숍이 있는 전형적인 일본풍 소품을 판매하는 곳. 화이트와 파스텔 컬러의 로맨틱한 아이템을 원한다면 꼭 들러보자. 81-3-5159-1630
내추럴 플렌티(Natural Plenty)_ 모든 제품이 105엔부터 시작하는 알뜰 인테리어숍. 도쿄에는 지유가오카와 신주쿠에 있다.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개성 있는 디자인의 목욕용품, 식기,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81-3-3349-5703(신주쿠점), www.natural-kitchen.jp
세이부 백화점_ 백화점 가격이 많이 비쌀 것 같지만 막상 가보면 좋은 가격에 고급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81-3-3989-0111, www.seibu.co.jp
아기자기한 주방용품이 가득해요
-김상영(푸드스타일리스트)
직업이 푸드스타일리스트인 만큼 그릇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김상영 씨는 일년에 한두 번씩 정기적으로 도쿄에 간다. 그릇 쇼핑을 목적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5박6일 내내 쇼핑만 하는 일이 많다고. 김상영 씨가 제안하는 쇼핑 수칙은 ‘발품팔기’이다.
“어디가 좋다, 어디가 싸다 이야기를 들어 보고 정보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기본을 알고 나서는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게 가장 좋아요. 저는 도쿄에 가면 우선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에 들러 쇼핑을 해요. 나머지 장소는 이 세 곳에서의 쇼핑이 다 끝난 후 시간이 허락한다면 들르는 편이죠. 그만큼 감각적인 아이템들이 가득하답니다. 길거리만 지나다녀도 톡톡 튀는 개성 넘치는 생활용품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그야말로 ‘일본’스런 상품들이요. 요즘에는 어느 나라를 가도 일본 상품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직접 사는 아이템들이 다르긴 다르죠.”
일본의 인테리어숍들은 대부분 재고가 없어서 마음에 드는 상품이 보이면 그때그때 사야 한다. ‘다음에 와도 있겠지’란 생각으로 지나쳐버렸다가는 후회하기 십상. 쇼핑 초보자더라도 벼룩시장이나 재래시장을 꼭 들러야 한다. 특히 가빠바시 시장에서는 베이킹, 주방용품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판매된다.
“일본에 그릇 쇼핑하러갈 때는 한국에서 에어팩을 미리 준비해 가세요. 포장을 잘해주기는 하지만, 가방 안에서 이리저리 부딪히다 보면 제품이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옷가지를 많이 가져가서 겹겹이 짐을 싸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여성조선
진행_신경원 기자, 김정연
사진_신승희, 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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