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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숨겨진 입문 절차...

안상은 |2007.09.06 19:58
조회 886 |추천 2

 

 


매 새학기가 시작 되면 다른 학생들은 겪지 않는 나만이 겪는 절차가 있따

학기초 엑스트라 입문 과정이라고나 할까...

이곳 사람들에게있어선 굉장한 혀놀림이 요구된다.

 

 

Isaac newton college


외국의 한 국제 학교 다닐때 일이다.

 

국제그룹 제단의 학교.

 

섹시하게 접혀 올라간 버버리 치마와 학구풍을 물씬 풍기는 깃과 넥타이, 그리고 땅에서 무릅까지 삼천리 스타킹을 신은 여자 교복

 

위엄있게 쭉쭉 뻣은 루이비똥 남자 교복 바지와 물광들인 통구두를 신은 남학생들.

 

검은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하늘색 눈과 9등신 비대칭 인 이 아이들.

 

복도에 들어서면서 부터 나의 시선을 야무지게 잡아땡긴다.   

 

 

하지만 이런 세트뒤엔....

 

나에게 무시무시한 새학기 신입 입문 절차가 있었으니.

 

 

르네상스식 쭉쭉뻗은기둥이 이여인들의 다리에서 나온듯한 착각에,

 

하마터면 기둥들 사이로 통행을 할뻔 하려는 찰나. 

 

그중 한명이 나에게 와서 말을 걸었다.

 

이곳엔 혼혈아들이 대부분이라 아시아인을 보면 대부분 중국인으로 착각을 한다.

 

아이들 : 와~ 저기 새로온 중국애래~

 

양파로메오 : 우후~

 

임마세라티: (나에게 오며~)야 너 이름이 뭐야?

나 : 상은~ ^^

 

임마세라티: 뭐?


 : 사앙 으은~

임마세라티: 쓰아~ 호옹?

 : 노!.... 상은!

:그래 쐉호옹!

: 아니 다시 해봐! 상은!

:솽흐~(대충얼버무려)

: 그래그래....^^

 

 

 

그절차란....

 

 

매학기 한학기도 쉬지 않고 치뤄야하는......

 

 

 

 

 

바로.... 무시무시한.....

 

나의 이름 알려주기......!!!!!

 

 

 

흐흐흐......

(낚시대 한번 올려주고....)

 

 

 

그 고됨은 이로 말로 표현 하기 벅찬.... 새학기 입문 절차였다.

 

그들 인생 최초 한국인의 이름을 발음 해야 하는 난해한 다굴이 시작 되었따.

 

발음을 할수 있는 선생은 그나마 4주에서 8주정도 되새겨 주면 날 부를수 있는 특수권한이 생기지만

발음자체가 안되는 선생들은 내가 뭘 해도 날 부르지를 못한다 아니걍

혀를 꼬아야 해서 귀찮아서 부르기 시러라 하는 선생도 있었다.

이땐 간혹 수업진행에 묻어갔으면 하는 맘과 원치않아도 묻혀가는 장단점이 있긴 하다.

그런선생을 만나면 한학기 내내~ 난 강의실 들러리가 되는것이다. -_-;

 

 

 

-새학기 캠퍼스.

한국인은 커녕 아시아인들조차 몇없어 보였다.

 


-강의 시간.

 

영어선생.

"왓이스 유어 네임?"

"아이엠 상은. 안."

(못알아 들은게 아닌척)"음..그니까 뭐라고 불러줄까?"

"플리즈 콜 미 Sang Eun~"

"쌩... 왔?"

"사앙 으은!"

(대충 출석부에 받아적는다)"ok 쌔앵 우웅~. (-_-;) 플리즈 씻~"

 


쉬는시간.

 

로드리게스 : ㅋㅋ 사람들이 다 이름 알아듣기 힘들어하지?~

나 : 짱나네....

"ㅋㅋ 뭐 쉬운걸로 하나 만들어 걍~"

"싫어..."

"왜?"

"내이름 있는데 다른 이름 듣는거 이상해....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 같은사람도
예네들이 발음하기 힘들지만 잘 부르잖아" 

"...... "


-스타벅스.

"안녕하세요~ 뭐마실래요?"

"음... 모카 프라푸치노"

"오케이~ 이름은요?"

"상은!"

".....?"

"S.A.N.G.E.U.N"

"땡쓰~ ^-^"

 

 

2분후...

 

"쌩 이윤~!"

 

나 : (딴곳 보며 떠들고있따)

 

"미스터 쌩 이윤~!"

 

나 : (계속 딴짓한다)

 

로드리개쓰 : 야~ 야~ 니꺼 나왔다

 

나 : 응? 아닌데?

 

로드리겠으 : 으이그....(걍 가지고온다)

 

"걍 하나 만들래도..."

"싫어 난 걍 내이름 쓸레..." ㅋㅋ


 

햄버거집.

나 : ( '0')어...더블치즈, 핑크레모네이드~

"5천원이요~"

"여기요~"

"이름이 뭐죠?"

"(또 스펠링 불러야하는 귀차니즘이 생각났다)사..사..상.. 에이씨 "쌩!" "

"히어 유고~ 미스터 쌩~"

"쌩~ 유~ -_-;"

 

 

학교로 돌아온후.

 

-스패인어 선생

 

선생 : 올라~ 부에나스 따르데스~! (낮인사-_-;)

(스패인어를 쓰는 사람들은 강세가 쎼서 내이름을 더 못알아듣는다)

출석을 부른다.

 

선생 : 새로온 학생인가봐요?

 

나 : 네^^ 한국에서 전학 왔습니다.

 

선생 : 스패인어 배웠어요?

 

나 : 학교오기 전에 좀 배웠습니다.

 

선생 : 무이비엔! (해석:베리 굳)

 

선생 : 그렇군요 이름이 뭐죠?

 

로드리겠으: (옆에서 작은소리로) 암거나~ 말해~! 알렉스! 스티브! 존!

 

나: (옆을 한번 흘깃 보며)이씨...싫어...

 

로들이겠으: (또 얘 이름 가지고 한 10분 흐를꺼를 예상하며 딴청을 부린다)
 
나: 제이름은요....상은.

 

선생 : 뭐? 싸이믄(simon)?

 

로드리겠으: 거봐... 하나 만들어 걍!~....

 

나: No sir....

 

선생 : 다시한번 말할래?

 

나 : 그니까요....니노 막시무스 카이져쏘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 버지니아 부비부비.

 

선생 : (한번에 알아 듣는다) 사삭사삭~ great...

 

나 : -_-;; 씨팔....

 

로드리게쓰 : (great!!) ㅋㅋㅋ

 

 

 

 

 

 

다음날.

 

출석체크.

 

선생 : 포로쉐끼~

 

포로쉐끼: 네~

 

선생 : 람보크니?

 

 람보크니: 여기요~

 

선생 : " 니노막시무스카이져쏘제쏘냐도르앤스파르타 버지니아 부비부비?"

 

나 : 무이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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