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오! 호프데이] "가수·MC·배우·사업가" 탁재훈은 만능?

오석원 |2007.09.07 21:20
조회 51 |추천 0


호프데이 사상 이렇게 인기가 많은 적은 없었습니다. 재치만점! 웃음작렬! 탁재훈이 스포츠서울 사옥을 찾은 금요일 밤. 주변도 시끌시끌 했습니다. 동네 아줌마는 팬이라며 수줍게 사인을 요청했고. 모 음식점 주인은 멀리서 “탁재훈씨 팬이에요”라고 소리를 쳤을 정도니까요. 갑작스런 관심속에 함께 술을 마시는것이 불편했을 법도 합니다. 탁재훈씨의 반응은 어땠냐고요? 역시 ‘탁재훈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자신을 찾아온 팬들에게 상냥하게 웃는 것은 물론 대화 도중에는 자신의 유행어를 남발하며 특유의 입담을 발휘했습니다.



-너무 만능 아닙니까? 가수. MC. 배우. 사업가 등등.

유행어 1: 아우~ 머리아퍼. 영화배우냐. 가수냐. MC냐. 그 것이 문제로다.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 홍보 때문에 요즘들어 TV에 많이 보였더니 사람들마다 ‘대체 직업이 뭐냐’고 묻는다. 그런데 방송인이라는 호칭은 별로다. 왠지 생활로 방송을 하는 느낌이 든다. 모든 분야에 열정과 목표의식을 갖고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와 비슷한 길을 걷고있는 임창정의 장점을 배우기 위해 영화 ‘만남의 광장’을 봤다.(웃음)

주변에서는 ‘이러다 감독도 하겠다’고 하는데 감독의 재능은 없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욕심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잡기에 강하기 때문이다. 대신 전문적이지는 못하다. 순간만 강하고 초반에만 잘한다. 하하하.

수영을해도 접영. 배영. 접영. 자유형 4가지 영법을 모두 할수 있지만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한다. 모두 재능은 있는것 같은데 스스로 어느정도 만족하면 흥미를 잃고 그만둔다. 그래서 이제는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 최대한 목표치를 높게 잡아 여간해서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게 해야겠다.

영화. 음악. MC 모두 소중하고 그 모든 것들이 지금의 탁재훈을 만었다. 굳이 나누자면 음악은 원래 좋아하는 것이고. MC는 결혼을 하면서 새로 생긴 직업이다. 영화는 데뷔전부터 스태프로 일했을 정도로 열정과 꿈을 가졌던 분야다. 훗날 영화로 인정을 받으면 종합예술인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싶다.

참! 연말에 S파파 2집도 나온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 외에 두 편이나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찍는거 아닙니까?

유행어 2 : 아~ 왜…. 앞에 말했듯이 꿈이니까. 사실 처음 출발이 영화였다. 늦은 나이에 결국 여기까지 왔다. 영화 스태프로 일하면서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워 왔었다. 88년 영화 ‘마님’의 영화 연출부로 5만원을 받았고 93년 영화 ‘혼자뜨는 달’의 조연으로 300만원을 받았다. 이제는 주연이고 현재 상황에 성취감을 느낀다. 20년이 걸린 셈이다. 꼭 주연을 고집하지 않는다. 좋은 시나리오가 있고. 그리고 내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작품을 위해 단역도 할 각오가 돼 있다.

무엇보다 영화배우로 인정받고 싶고 타이틀을 얻고 싶다. 대중을 당장 설득시키는 것은 어렵겠지만 우선은 최선을 다하고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주변에서 무서운 눈초리로 영화를 주시하고 있는 게 사실 부담이었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 그런데 감정을 절제했다. 정말 보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대중이 편하게 보라고 만든 영화이니만큼 부담없이 즐겨주길 바란다.

비슷한 이미지로 소모되는게 싫어 다음 작품 영화 ‘어린 왕자’에서는 다소 우울한 캐릭터를 맡았다. 극중 우는 장면이 많다. 더운 날씨에 진이 빠질 정도로 울어버렸더니 아무생각이 없어졌다.



-솔직히 말하면 불화설도 살짝 들렸었는데.

유행어 3: 안되겠네~. 에휴. 그런 소문은 결혼 직후부터 계속됐다. 사실 얼마전 주변사람들한테 요즘 다른 사람과 만난다는 소문이 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런데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의 성취감도 있지만. 아내와 아이들. 바로 가족 때문이다. 내가 얼마나 자상한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제 결혼 7년차 부부고. 앞으로 70년간 문제없다는 것이다. 단 그때까지 살 수 있을지 걱정이다.

영화에서 보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다른 남자와 함께 인도를 가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분노해서 “넌 결혼을 재미로만 사니”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의 이야기자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정말 결혼은 재미가 아니다. 사랑도 아니다. 책임이고 정이다.

지방으로 촬영을 다니느라 아내와 아이들 얼굴을 잘 못본다. 그래서 더 보고 싶고 애틋하다. 그런데 우리 아내는 냉정한 성격이다. 빈말이라도 한번 ‘우리 남편 최고!’라고 말한 적이 없다.(웃음) 한번은 미완성 영화를 컴퓨터로 보여줬는데 모니터를 끄더라. “재미도 없고 내용도 이해가 안간다”며 차갑게 얘기해 영화 촬영 내내 기가 죽었다. 그래서 VIP시사회에 지인들을 부르지 않았다. 아내는 영화를 보고난 뒤 “성에 차지는 않지만 재미있고 첫 주연치고는 잘했다”고 했다. 칭찬은 아니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이처럼 냉철한 아내지만 우리 사이에 불화는 없다. 이건 진.짜.다.



-앞으로의 계획은

유행어 4 : 난 나나나 쏴! 난 나나나나나나♬ 40대의 건실한 가장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C로 자리잡고 싶고. 가수로서도 잊혀지고 싶지 않고. 배우로서 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 욕심이 많은것 처럼 보이지만…. 이 것 가운데 하나라도 잘 하면 성공일지도 모르지만. 내 마음속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 있다. 최고가 되고. 최선을 다하는것도 좋지만. 성실하고 싶다. 아자 아자! 파이팅!

정리 | 남혜연기자 whice1@ 사진 ㅣ 김도훈 기자 dica@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