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잉글랜드 체셔지방의 작은 공방으로 시작된 Harold C. Humphreys의 작업실은 4년 동안 그냥 작업실이었고 그냥 공방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성(Humphreys)과 형제(Brothers)라는 단어를 따서 UMBRO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이 브랜드는 결국 잉글랜드 축구와 운명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었다.
축구에 상업적인 면이 끼어들고 전문적인 스포츠용품사가 등장하면서 축구시장은 많은 스포츠용품사가 등장했고 그 중요성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축구종가 잉글랜드, 좀더 정확히는 표현하자면 THE FA는 이런 즐비한 축구용품사들을 다 외면하고 지금까지 오로지! UMBRO와 손을 잡고 있다.
어찌 보면 이것은 축구종가로서의 그들의 자존심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THE FA) 오로지 UMBRO(이하 ‘엄브로’)가 자국의 스포츠용품브랜드이기 때문에 계속 계약을 유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도(엄브로)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고 신소재를 도입하며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축구종가의 명예를 세우는데 충분히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리는 축구셔츠로서의 위상은 여전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유니폼이라는 것이 유지되기까지도 엄브로의 공이 심히 크다 할 것이다.
특히 1997년과 2001년 그리고 2003년 발표된 유니폼은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유니폼계의 대박행진을 이어갔고 이어진 2005-2007년의 잉글랜드 홈 유니폼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가장 멋진 디자인의 유니폼에 선정되는 일까지 있었다. 그만큼 잉글랜드의 유니폼은 가장 예쁜(?) 유니폼으로 정평이 나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결국 잉글랜드 유니폼을 디자인한 엄브로의 유니폼은 시대를 선도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말이 되겠다.
일반적으로 축구 유니폼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게 되는 중앙의 엠블럼과 중앙의 자사브랜드 로고를 넣고 또 바로 그 아래에 넘버링까지 하는 굉장히 종적인 이미지의 엄브로의 디자인 이라던지 자국의 엠블럼의 상징인 3-Lion Crest(삼사자상)과 St. George Cross(빨간 십자 문양)의 포인트를 아주 잘 살려내는 그들의 센스는 그야말로 다른 스포츠용품사와는 분명 다른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래서 올 2월에 발표된 잉글랜드의 새로운 홈 유니폼은 2007년 엄브로의 디자인을 아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2007-2009 잉글랜드 홈 유니폼

처음 이 유니폼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은 이제 엄브로의 창의적인 디자인이 끝난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그럴 만한 이유가 2006년 공개된 2006-2008 시즌의 유니폼 디자인과 상당히 유사한 특징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2006년 공개된 2006-2008 잉글랜드 어웨이 유니폼을 확인해 보자.
2006-2008 잉글랜드 어웨이 유니폼

이 두 유니폼을 딱 보면 정말로 그렇게 까지 많이 변한 것을 느끼기 힘들 것이다.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자사의 브랜드 로고와 큼지막한 THE FA엠블럼의 위치 그리고 엠블럼의 금색 테두리 어깨의 독특한 문양은 분명 두 디자인의 유사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사한 특징이 보임에도 몇가지 변경사항이 명확히 보이고 있으며 그 명확한 차이점이 점차 적응이 되면서 당초 회의적이었던 사람들의 시선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변화된 그들의 유니폼 디자인의 특징을 살펴보자.
2007-2009 스웨덴 홈 유니폼

1) 자사의 로고(더블 다이아몬드)가 지난 시즌 유니폼과 동일하게 오른쪽 가슴상단 어깨부위에 위치해있으며 프린팅으로 부착되어있다. (2005년까지는 프린팅이 아닌 자수처리)
2) 엠블럼의 위치 역시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굉장히 커졌으며 왼쪽 가슴에 위치해 있다.
3) 카라디자인은 기본적으로 V넥을 원형으로 하고 있다.
4) 양어깨에 더블 다이아몬드 문양이 음각, 양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는 지난시즌과 명확히 대비되는 것으로서 이전시즌에는 각 팀에 맞는 아이덴티티가 한쪽어깨에만 표시되어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팀의 아이덴티티를 어깨에 표시하지 않고 자사의 로고를 확실히 어깨에 심어놓았으며 한쪽 어깨에는 음각을 한쪽어깨에는 양각처리 하였다.
5) 오른쪽 팔에 자사의 로고(더블 다이아몬드)를 프린팅하였다.
6) 몸통라인을 둘러싼 양 겨드랑이와 옆구리 메쉬부분에 각 팀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를 표시해놓았다. 잉글랜드의 경우 삼사자상을 그려놓을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이전 시즌에 보여주었던 뒷판 전체의 삼사장상 음각처리한 것과 굉장히 유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변한 그들의 새로운 유니폼이 국가대표가 아닌 클럽에 적용이 되면 어떤 모습을 보일까?
확인해보자.(참고로 다가오는 시즌에서 엄브로는 FAPL 중하위권팀 여러 클럽을 자사의 후원사로 끌어오면서 FAPL 총 20개 클럽중 가장 많은 5개 클럽을 후원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FAPL의 엄브로 용품후원사는 다음과 같다. - 에버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건 어슬래틱, 선더랜드, 버밍험시티)
2007-200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 유니폼

2007-2008 에버튼 홈 유니폼

이렇게 보다 보면 확실히 스폰서 프린팅이 없는 국가대표팀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명확히 드러나는 특징들을 오히려 잘 부각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기본적인 카라디자인이라 여겨졌던 V넥이 모두 적용되는 것이 아님이 드러나고 있고 겨드랑이와 옆구리 메쉬라인의 문양도 있는 클럽이 있고 없는 클럽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만큼 엄브로 역시도 레퍼런스 디자인이 기본적인 디자인의 밑바탕은 되지만 모든 것이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다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