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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우정->사랑 완벽한 변주

김윤희 |2007.09.10 19:11
조회 3,596 |추천 15


 


형태;

뭐야

 

난희;

내 남자 감상 중

 

형태;

짱가 자식 진짜 메이저리그로 가 버리네

 

난희;

응. 해냈어. 이뻐.. 자랑스러워... 내가 안 놔줬으면 어쩔뻔했니...

 

형태;

내가 환장했겠지...

 

난희;

이봐 벗!~

 

형태;

왜 벗!

 

난희;

니 상처. 니 인생의 동그라미 속에 있던 그 상처....

다 치유되기 전에 내가 끊어냈다. 남은 건 내가 치유해 볼게...

추억에 빠져 아련한 눈으로 먼 산보며 같이 봐 줄게...

 

형태;

내가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했음이 분명하다.

글 진짜 그만 둘거야? 계속 써... 뭐든 지원할게.

 

난희;

니가 응원해 주면 안심은 되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30년을 살면서 내가 원하는 것만 쫓았는데...

끝도 안 보이는 벽에 박치기만 하다가 뒤를 돌아보니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았어.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게 서른 살 홍난희를 바라보는 이 사회의 가치가 아닐까...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그 일에 빠져보고 싶어.

추장님 말대로 편집자로 자부심을 느껴보고 싶고,

그안에서 나만의 무언가를 찾아내고 싶은 욕심도 있고... ]

형태야... 어른들 노래에는 가락이 붙잖아. 미~아리이히 눈물고개...

엄마가 그러는데 그게 인생이 앉아 그렇다네..

내 인생이 무언가 토해낼 것이 쌓였을때 그때 다시 한번 해 볼라구..

글재주는 없지만 가락으로 써 볼려고...

 

형태;

인생 파란만장하게 해 줄까?

결혼하자

 

난희;

연애 좀 더 하자.

 

형태;

프로포즈 하는 데 감동이 없냐?

 

난희;

난 너랑 있는 자체가 감동이야.

사랑해...

 

형태;

야~!~

 

난희;

연애 좀 더 하자. 아깝지 않냐?

난 이렇게 편한 연애 처음해 본단 말이야...

 

형태;

하긴....

 

난희;

난 너랑 손 잡는 게 너무 좋아. 세상에 이렇게 안심되는 기분이 또 있을까.

 

형태;

맘 놓고 보고 싶어서.

잘때 보고 몰래 보고 힐끗 보고... 그렇게 말고...

 

 

난희na.

우리는 각자 가슴 뜨거운 사랑을 경험했고,

그 잔상을 끌어 안은 채 또 다시 사랑을 한다.

가슴 속에 오로지 서로만 있지 않아도 좋다.

그런 결벽이 사라졌다.

형태라서 인지.. 나이 먹음의 여유인지 알 수는 없다.

상처가 이 사람의 일부라면 그것까지 같이 사랑하고 싶다.

 

추천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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