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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 형태의 일방통행

김윤희 |2007.09.10 19:23
조회 11,888 |추천 31


형태;

예전에 니가 그런 말 한 적 있지? 밥정이 무섭다고....

그거 참 무섭더라.

내 하루는 어땠는지 아니?

 

난희;

어땠는데?

 

형태;

... 냉장고는 잘 도나 궁금하고, 니네 집 열쇠가 부실했던 게 생각나서

마트 들러 잠금쇠 하나 사 오고.

우리집 현관문 앞에 서서 비밀번호 누르는데...

이거 열면 여전히 홍양이 안에서 물구나무 서 있다가 이얍~할 거 같고.

난희야...

 

난희;

어............ 왜?

 

형태;

우리 친구 맞냐? 대답해봐...

 

난희;

당연히 친구 맞지!! .......... 별...

 

형태;

성아가 묻는데 난... 대답을 못했다.

나 사실... 너 더이상 친구 아니다.

 

난희;

그렇게 말하면 어떡하니

 

형태;

니가 어떻게든 우리 관계 회복해 볼려고 애를 써서...

나도 우리 사이의 세월이 너무 아까워서...

같이 보조 맞춰 볼려고 무진 노력을 했는데... 안된다.

한번 건너간 감정이 수습이 안된다.

그 모양으로 흔들거다가 성아한테도 너한테도 상처 주고 있는 내가...

신경질 나서 미치겠다. 

친구라는 핑계로 너  붙잡고 있었다.  그렇게 아니면 못 보니까...

 

난희;

... 그럼... 못 볼 각오하고 하는 말이네...

 

형태;

니가 원하는대로 하자. 너를 보는 것도 못 보는 것도 어차피 난 힘들다.

 

난희;

원하는대로 하기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안 그래?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인생에 돌발이 없어 헐렁하다고 했더니 제대로 까네.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또 이건.

너라는 친구가 없는 인생은 또 어떻게 살아야 되는 거냐?

...니가 내 술값도 내라. 간다.

 

 

추천수31
반대수0
베플이화정|2007.09.11 17:06
형태같은 남자친구 있었음 좋겠다~[
베플김하늘|2007.09.11 04:03
무플방지. 아난 너무 착한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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