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김처선'(2007ㆍ이수광)은 왕의 남자 혹은 왕의 비서로 왕의 뒤에서 그림자 정치를 했던 사나이, 내시들을 분석했다. 이 책은 내시들이 왕의 조언자이자 책사로도 활약했지만 거세당한 인간이었기에 궁궐에서 인간 이하의 비천한 자들로 취급 당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내시들은 어릴 때부터 일정 기간 동안 학과와 무과, 그리고 인과에 대한 엄격한 교육을 받기에 문무에 능했고, 이성에 대한 욕망은 다르지 않아 결혼도 하고 동성애를 즐기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내시 권력을 희롱하다'(2006ㆍ장희흥)는 내시의 역사적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서에 따르면 환관은 본래 궁중의 일을 담당하기 위해 거세된 존재였던 것에 반해, 내시는 왕의 측근에서 일하는 귀족 자제 또는 문장에 능통한 문신 출신을 일컬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다 고려 후기에 환관이 내시직을 차지하면서 이후 동일한 의미로 사용 됐다고 언급하고 있다.
'내시와 궁녀'(2005ㆍ박상진)는 구중궁궐 깊숙한 곳에서 왕의 수족과 그림자가 되어 한 많은 생을 살아야만 했던 내시와 궁녀들에 관한 책. 이 책은 내시의 유래에서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걸쳐 우리 나라 내시와 궁녀를 소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여기에 내시가 되는 과정과 그들의 결혼생활, 묘지, 일화와 함께 궁녀의 유래, 출궁과 죽음, 궁녀의 선발과 입궁 과정 등 내시와 궁녀의 삶을 빠짐없이 복원했다.
이밖에 김처선의 일생을 그린 이정우 역사소설 '내시'(2006ㆍ이정우), 19세기 청나라 말 중국의 독특한 환관 제도를 색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아사다 지로의 '창궁의 묘성'도 재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