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악시 어엿쁘게 연지곤지 찍듯
산과 들은 벌써부터
울긋불긋 단장의 향연.
꼭 이맘때면,
누굴 그리 반기려
저리 부산스레 어수선을 떠는지
아랫동네 윗동네 할 것없이
떠들썩하던 고향 마을.
가을이 저녁 놀처럼
활활 타오르는 언덕위에서
날 반길 아스라한 손짓들 웃음소리들
눈물나게 그립고
선한듯 보고프구나.
그렇듯,
오는 정이 그립고
가는 정이 애달픈데,
저 둥그러지는
보름달을 닮아
포동포동 살지는
가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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