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사롭게 햇살이 비추던 날
태양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내가 지금 태양을 보았다면
그것은 '지금'의 8분 20초전
태양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별이 빛나는 밤 하늘에
별빛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그 별이 지금 죽고 없어진다 해도
별빛이 내눈까지 달려온 시간만큼
우리 눈에는 영원히 비출 것이다.
태양도 별도 '지금'이라는 것
멀어진 거리만큼이나 거짓이 되어
찬란한 빛으로 우리를 비추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한 우산 속에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저 연인들처럼
같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들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가까운 거리만큼이나 진실이 되어
아름다운 사랑으로 그들만의 빛을 내기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우산 속에 서로의 몸을 기대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꾸는
저 연인들처럼
같은 시간을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찬란한 빛보다
위대하고 행복한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