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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 中

문병훈 |2007.09.16 11:46
조회 21 |추천 0
내게 부모란 없었다. 나는 천지를 부모로 삼았노라 - 내게 집이란 없었다. 나는 깨어있음을 집으로 삼았노라 - 내게 생사란 없었다. 나는 호흡의 들고 남을 생사로 삼았노라 - 내게 수단이란 없었다. 나는 이해를 수단으로 삼았노라 - 내게 비법은 없었다. 나는 됨됨을 비법으로 삼았노라 - 내게 눈이란 없었다. 나는 전광석화를 눈으로 삼았노라 - 내게 귀는 없었다. 나는 감수성을 귀로 삼았노라 - 내게 사지는 없었다. 나는 신속함을 사지로 삼았노라 - 내게 전략이란 없었다. 나는 생각의 그늘지지 않음을 전략으로 삼았노라 - 내게 설계란 없었다. 나는 기회의 앞머리채를 거머잡는 것을 설계로 삼았노라 - 내게 원칙은 없었다. 나는 정황에 적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노라 - 내게 친구란 없었다. 나는 내 마음을 친구로 삼았노라 - 내게 재능이란 없었다. 나는 기지를 재능으로 삼았노라 - 내게 적이란 없었다. 나는 부주의를 적으로 삼았노라 - 내게 기적이란 없었다. 나는 바른 생활을 기적으로 삼았노라 - 내게 육체란 없었다. 나는 견딤을 육체로 삼았노라 - 나는 갑옷이란 없었다. 나는 관대함과 의로움을 갑옷으로 삼았노라 - 내게 성곽이란 없었다. 나는 부동의 마음을 성곽으로 삼았노라 - 내게 칼이란 없었다. 나는 자아의 부재를 칼로 삼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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