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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재테크 입문서(머니메뉴얼) – 네 번째 이야기

김경기 |2007.09.18 09:11
조회 31 |추천 0

대학생을 위한 재테크 입문서(머니메뉴얼) – 네 번째 이야기

 

재(才)테크가 재(財)테크

 

 

필자: MoneyM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재테크라고 하면

작은 종자돈을 크게 불릴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비법 또는 정보를 떠올린다.

그래서 그런지 재테크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은 관련 공부를 하기 보다는

소위 ‘대박’을 안겨 줄 수 있는 비법이나 정보를 열심히 찾아 다니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그들 중 대부분은 잘못된 비법이나 정보에 의한 투자로 가지고 있던 작은 종자돈마저 잃고 있다.

 

사실 재(財)테크란 말을 본원적으로 살펴보면

돈을 늘리는 특별한 비법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돈에 관한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배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재물을 뜻하는 ‘財’라는 글자는

고대 시대에 화폐로도 사용되었던 조개 ‘貝(패)’ 자와 재능을 뜻하는 ‘才(재)’ 자가 합쳐진 글자로써

재주를 통해서 패물을 모은다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이 한자가 만들어진 후,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기서 말하는 배양해야 할 돈에 대한 기본적인 능력이란,

첫 째는 돈을 벌어들이는 능력이고, 두 번째는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다.

 

그러면, 첫 번째 능력인 돈을 벌어들이는 능력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재주를 갈고 닦아 더 많이 벌어들임으로써 투자의 엔진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투자나 사업을 통한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에 그것을 시작할 수 있는 기초 자금의 크기이다.

본래 투자란 인풋(input)에 대한 아웃풋(output)의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인풋이 늘어나면 아웃풋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높은 투자 수익을 얻기를 원한다면, 투자의 엔진에 넣을 기름(투자액)의 양도 늘려야 한다.

 

원래 집안이 부유하다거나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투자자를 만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우리 젊은이들의 재테크 자금은 대부분 아르바이트나 직장 생활을 통한 현금 흐름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

이 현금 흐름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자기 개발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능력이 사회적으로 희소하고 부가가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현금 흐름을 가질 수 있다.

 

여러분 주변의 사람들을 살펴 보라!


갈수록 20대의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같은 사무실 또는 공장에서 같은 일을 하지만

연봉이나 퇴직금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현금 흐름이 다른 직업보다 큰 의사나 변호사 같은 소위 ‘전문직’을 선호하는 이유나,

한 단계 더 나아가 아예 돈 많은 집안의 사람과 결혼하려 하는 혼테크도

알고 보면 기초 자금의 크기를 늘리고자 하는 자연스런 행위이다.

 

부익부 빈익빈의 세태는 어디서든 나타나며

있는 자는 특유의 보호적 속성으로 인해 온갖 편법으로 자신의 이권을 더욱 지키려 한다.

세상이 불공평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탄하거나 세상이 바뀌길 바래서는 답이 없다.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하여 우선 사회적으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자리를 얻고,

성실한 자세로 본업에 임하는 것이 집안이나 직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결국 자신의 평가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더 높은 이익을 얻게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필자의 고등학교 지인인 P씨는 기술을 배웠지만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 대기업의 생산 라인에 계약직으로 취직했다.

보수는 적었지만 성실했던 성격 탓에 품질 점검과 사내 교육에 열심히 참여했고,

열의를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지금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업 감독을 맡고 있다.

월급도 몇 배로 뛴 것은 물론이다.

그는 지금도 필자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자금을 배분하여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의 경우도 종종 있다.

국내에서 가장 선망 받는 직장 중 한 곳에서 일하는 L씨는

많은 주식 공부를 통해서 우수 종목을 발굴하는 자신만의 비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투자 수익도 좋았고, 스스로 자랑도 많이 해서 직장 내에서 투자해 달라는 지인들도 생겨났다.

자신감도 생기고, 밑천도 커지자, 그는 욕심이 생겨 잘 모르는 파생 상품에 투자했고,

결국 엄청난 손실을 내어 회사 내에 안 좋은 소문이 퍼지게 되었다.

또, 종목 분석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 나머지 본업인 직장 업무마저 소홀하게 되어 결국 직장을 잃게 되었다.

 

재테크는 우리가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하는 성장 전략이다.

자신이 가진 현재의 자원과 능력을 기반으로 키워나가는 것은 기본적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성장 전략이다.

앞의 예에서와 같이 자신이 가진 환경과 능력을 무시하고,

재테크 때문에 자신이 해야 할 본업을 소홀히 한다면, 그나마 원래 가지고 있던 것마저 잃어버릴 수 있다.


대학생인 여러분은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 스스로가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어서,

우선 유입되는 현금 흐름이 높은 직장에 취직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취업을 하고 나서, 가격이 천정 부지로 치솟는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꼭 받아야만 하는 대출금 한도액이

연봉으로부터 제한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이미 늦다.

같은 나이의 친구들 사이에서 주택의 유무, 규모 차이가 훗날 연봉으로 도저히 메울 수 없는

엄청난 재산의 격차의 원인이 되는 것을 우리는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다음으로 ‘才’와 관련된 두 번째 능력인 돈의 흐름을 보고, 돈을 관리하는 기술에 대해 생각해 보자.

 

돈의 흐름을 살펴보는 능력이라고 하면 매우 애매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지지만

부는 결코 모방이나 베끼기 전략으로는 얻을 수 없다.

가령, 주변 사람들이 부동산으로 돈을 번 것을 옆에서 보고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고서는 그대로 똑같이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투자나 사업의 비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그 기법을 따라 한다면 나도 성공할 수 있을까?

 

과거 일본에서 직장인을 위한 장기주식투자펀드를 만들어서 엄청난 수익률을 안겨 주었던

펀드매니저 사와카미 아쓰토(澤上篤人)씨의 예는 이런 면에서 음미해 볼만하다.

 

그는 거품 경제가 무너진 이후

모든 일본인이 위험 자산을 피해 안전지향적인 예금과 채권으로만 몰려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을 때 주식투자펀드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남들이 두려움 속에서 ‘제로 금리’에 안도하고 있을 때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서도 1999년 설립 이후 6년간 총 80%의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다.

그의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이 이웃집 사람보다 얼마만큼이나 많은 부를 얻었겠는가!

 

부를 얻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세부적인 테크닉의 모방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를 얻는 방법을 스스로 개발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재주를 키우는 것이다.

세상은 카멜레온과 같아서 항상 변하고 오늘 들어맞는 전략이 내일도 통하리라는 법이 없다.

아니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간 효과적인 전략은

이후에는 더더욱 효과를 보기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며 이는 실증적인 결과로도 나타난다.

 

에디슨이 설립한 전통 있는 기업 GE(General Electric)는

80년대에 일본 제조업체들의 추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GE뿐만 아니라 당시 모든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일본 기업들의 진출에 속속 문을 닫는 지경이었다.

글로벌화 속에서 게임의 법칙이 변한 것이다.

GE는 변화된 환경 속에서 거대한 기업 구조를 빠르게 바꾸면서

수익 모델을 제조업에서 금융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과

고부가가치의 하이테크 산업으로 재빠르게 변신했고

지금도 여전히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되는 기업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80년대 후반 자산 거품의 주역으로서,

막대한 자금으로 세계의 부동산을 사들인 일본의 기업들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

 

지금까지 재(財)테크 차원에서 우리가 개발해야 할 두 가지 능력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를 좀 더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성실하게 변화무쌍한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부자가 되는 열쇠는 투자의 엔진을 돌리는 속도와 돈의 흐름을 집어내어 관리하는 능력, 즉 이 두 가지를 포괄하는 ‘才’인 것이다.

 

 

필자: MoneyM

MoneyM은 싸이월드 ‘20대 부자만들기’ 클럽과

‘Communication For CEO’ 클럽의 운영진을 중심으로

2004년 12월에 만들어진 재테크 연구 모임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더 멋진 미래와 더 멋진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금도 스터디와 연구를 하고 있으며, 결과물은 ‘20대 부자만들기(20rich.cyworld.com)’의 초보 세미나와

‘Communication For CEO(club.cyworld.com/20sajang)'의 창업 강좌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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