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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간다내가 남은 일년을 지내야 할 곳으로별로

강동훈 |2007.09.19 01:05
조회 25 |추천 0

이제 돌아간다

내가 남은 일년을 지내야 할 곳으로

별로 한 것도 없고

기억에 강하게 남는 무언가도 없지만

그래도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에 만족한다.

휴가 기간이라지만

어쨌든 군 생활이 줄어 들고 있다는 증거니깐

 

아버지가 나보고 많이 성숙해 졌다는 말을 하셨다

작년의 동훈. 100일 휴가때의 동훈.. 현재의 동훈...

점 점 자라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하신다.

나도 생각해 본다

무엇이 성숙한 것일까.

어른이라는 것은 무엇이라 정의 내릴 수 있을까

내가 현재 힘든 만큼 그걸 이겨 냄으로써

나는 미래의 내 모습을 향해 나아 갈 수 있는 것일까

 

아버지께서 말씀하신다...:

    "난 동훈이가 대견스러워, 내 희망이고,,,"

부끄럽다.

난 한게 없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열씸히 살아 오지도 않고

내 자유만을 갈망하며

그 빛을 쫓으려고만 해 왔는데

이런 내 모습을 아버지는 인정해 주신다.

 

자신이 나의 성장기에 도움을 못 줬다고 생각하신다

항상 술과 지내셨었고,

술과 사람들을 버리신 후에는 일에 매달리셨고

어느정도 안정을 찾게 된 현재는 내가 곁에 있지 않고.

외로우신 것 같다.

대화의 상대가 없어서 쓸쓸하신 가보다.

 

미래의 내 가정을 생각해 보고.

내가 아버지가 되었을 그 때를 생각해 본다.

과연 난 어떻게 아이를 사랑해 줄 것이고 .

나의 가정을 위해 어떻게 행 할 것이며,

나를 바라보고 나에게 남은 인생을 맡겨 온 사람에게

내가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아무도 알 수 없는.

어려운 난제다.

내가 겪어 보지 않았기에 누구도 내 미래를 살아 본 적이 없기에

지금은 알 수 없는 나의 꿈.

꿈에 한 발이라도 다가가기 위해

난 힘겨운 나날을 이겨내고

어른이 될 것이다.

나이만 먹어가는 "겉 어른"이 아니라

속부터 여물어 가는 "속 어른"이 되어

나 자신에게 떳떳해지고 당당해져서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는

 

                                             姜東勳이 될 것이다

                                       내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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