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나 내가 따로 불리어도 마음으로는 하나로 생각이 되어졌던 날들이 있었어요. 그땐 온전히 우리였지요. 주체못하게 좋았어요..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발그레져 분홍빛 물들었으니까요. 누군가와 내가 따로가 아니라 하나라는 일체감. 불편하지 않고 내 몸에 맞아떨어지는 옷처럼 그렇게 좋았습니다.
우리라고 불리어도 당신이고, 나인 지금.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그때가 몹시 그립습니다. 목숨걸고 사랑했던, 의심없이 사랑했던 그 시절이.
HS